LG유플러스, 서울교통공사와 손잡고 '에어택시' 복합환승센터 조성
LG유플러스(대표 황현식)가 미래 운송 수단으로 각광받고 있는 도심항공교통(Urban Air Mobility, 이하 UAM) 복합 환승 센터 조성과 조기 상용화 협력을 위해 서울교통공사(대표 김상범)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UAM은 도심에서의 이동 효율성을 극대화한 미래형 에어택시를 뜻한다. 국토교통부는 2040년까지 국내 UAM 시장 규모가 13조원, 생산유발효과 23조원, 부가가치는 11조원에 이르고 일자리 창출만 16만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앞으로 양사는 지하철 교통 인프라를 활용해 미래 지향적인 UAM 복합 환승 센터를 구축하고 조기 상용화를 위해 협력한다. 전기 수직 이착륙이 가능한 개인 항공기와 결합해 승객이나 화물 운송을 목적으로 운용될 계획이다.
서울교통공사는 복합 환승 센터 도입을 위한 제도 등 행정사항과 버티포트(Vertiport, 수직 이착륙 비행장) 인프라를 지원하고, LG유플러스는 노선 운영을 위한 교통관리 시스템을 개발하고 UAM 제반 통신 기술 실증을 진행한다.
복합 환승 센터는 삼성역, 수서역, 구로디지털단지 등과 같이 지하철, GTX, 버스 등 교통 이용객이 많은 지하철 역사를 중심으로 도입될 전망이다. 현재 서울교통공사는 1~8호선 도시철도에 275개 역사를 보유 중이다.
아울러 UAM 실현 가능성, 기술의 안전성, 지역 주민의 수용성 등 비행환경 조사와 함께 비행 경로에 따른 기상조건, 비행 장애물 등 환경적 요소에 대한 사전 연구를 함께 추진한다.
한편 LG유플러스는 지난해 5월 카카오모빌리티와 GS건설 등 다양한 영역에서 전문성을 갖춘 기업들과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컨소시엄은 국토교통부 주최 'K-UAM 그랜드챌린지' 실증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같은해 7월에는 부산시와도 UAM 생태계 조성을 위한 MOU를 체결한 바 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우선적으로 UAM 교통관리 시스템을 개발해 정부 실증사업에 적용하고, 향후 UAM 상용화 시기를 앞당기기 위한 시스템 고도화 방안을 모색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최형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