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여객 매출, 팬데믹 이후 처음 화물 매출 넘어섰다…화물기→여객기로 복원

2023-01-19     정혜민 기자
최근 여객 수요가 회복되면서 지난해 4분기 대한항공의 여객 매출이 코로나 이후 처음으로 화물 매출을 추월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여객 증가 상황에 맞춰 대한항공은 개조했던 화물기를 다시 여객기로 복원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코로나 기간 동안 급감한 여객 수요 때문에 여객기 16대(B777 10대, A330 6대)를 화물기로 개조했다. 이때문에 팬데믹 기간 좋은 실적을 유지한 것으로 평가됐다.

그러나 지난해 하반기 이후 여객 수요가 회복되면서 대한항공은 화물기를 다시 여객기로 복원하고 있다. 현재 14대가 복원됐고 나머지 2대 역시 이달말까지 복원을 마칠 예정이다. 

최근 메리츠증권에서 발표한 대한항공 지난해 4분기 실적 전망치에 따르면, 국제선 매출은 1조556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33.8% 증가했고 화물 매출은 1조5148억원으로 전년 동기 보다 30.5% 감소했다.

대한항공 국제선 매출이 화물노선 매출을 앞서는 것은 코로나 이후 분기 실적으로 처음이다.

코로나 이전 2019년 대한항공의 국제선과 화물노선은 매출액은 각각 7조2813억 원, 2조5574억 원이었다. 전체 매출액 중 비율은 국제선 60.3%, 화물노선 21.3%으로 국제선이 화물 노선 대비 약 3배 높았다.

코로나가 한창이던 2021년에는 대한항공 전체 매출 중 화물노선이 76.5%를 차지했으나, 국제선은 겨우 9.3%를 기록했다.

한편 아시아나항공도 "지난 16일 코로나 기간 화물기로 개조했던 7대를 여객기를 다시 복원했다"고 밝혔다. 

아시아나 관계자는 “여객 수요 회복에 따라 리오프닝을 준비 중이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정혜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