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보험 손해율 희비 엇갈려...롯데‧한화손보는 개선, MG‧하나손보 악화
2023-01-25 송민규 기자
25일 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11개 손해보험사의 평균 자동차보험 손해보험률은 86.7%로 전년 85.38% 대비 1.32%포인트 올랐다. 6개 손보사 손해율이 개선됐지만 MG손해보험, 하나손해보험 등 손해율이 크게 악화됐기 때문이다.
MG손해보험 관계자는 시장점유율이 적은 탓에 큰 사고가 한번 나면 손해액이 많이 늘어나 손해율이 크게 악화하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IFRS17 도입에 따라 경과보험료에서 미경과보험료 적립금이 빠져 모수가 너무 작아진 탓에 손해율이 늘었다”며 “일시적인 요인이라 올해는 안정화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나손해보험 관계자는 “겨울철 폭설이나 한파 등으로 인해 손해율이 악화했다”고 설명했다.
메리츠화재, DB손해보험 등은 손해율이 올랐지만 80%를 넘지 않았다. 메리츠화재는 지난해 손해율이 79.1%로 제일 낮았으며 DB손해보험도 79.8% 수준이었다.
반면 6개 손보사는 손해율이 개선됐다. 특히 롯데손해보험은 지난해 손해율 83.3%를 보여 전년보다 4.58%포인트 개선됐다. 한화손해보험도 지난해 손해율 79.6%로 전년보다 4.1%포인트 개선됐다. KB손해보험, 현대해상, 삼성화재 등 대형사 역시 손해율이 올랐다.
손보업계 관계자들은 손해율이 개선될 특별한 요인은 없었다고 입을 모았다. 롯데손해보험 관계자는 “자동차보험 서비스 개선 노력과 혁신을 통해, 합리적인 보험료로 양질의 자동차보험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송민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