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지난해 매출 21% 영업이익 47% 증가...해외 판매가 견인
2023-01-26 이철호 기자
현대차의 2022년 매출액은 총 142조5275억 원으로 전년(117조6106억 원) 대비 21.2% 증가했다.
영업이익 또한 9조8198억 원으로 전년(6조6789억 원) 대비 47.0% 증가했다. 영업이익률도 2021년 5.7%에서 2022년 6.9%로 상승했다. 당기순이익은 7조9836억 원으로 전년(5조6930억 원) 대비 40.2% 늘었다.
2022년 현대차의 총 판매대수는 394만2925대로 집계됐다. 국내 시장 판매량은 68만9000대로 전년 대비 5.2% 줄어든 반면, 북미 시장에서는 전년 대비 판매가 15.1% 증가한 94만9000대를 기록했으며, 유럽 시장 판매량도 전년 대비 6.1% 증가한 57만 대로 집계됐다. 인도 시장에서도 판매량이 전년 대비 8.7% 늘어난 55만5000대로 집계됐다.
차종별 판매 비중으로는 SUV 세그먼트가 2021년 47.3%에서 2022년 51.5%로 절반을 넘어선 반면, C 세그먼트는 19.6%에서 17.4%로 줄었다.
친환경차 부문에서는 지난해 50만5000대를 판매하며 전년 대비 판매량이 19.7% 증가했다. 특히 전기차의 경우 전년보다 판매량이 48.2% 증가한 20만9000대를 기록했다.
현대차는 향후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 주요 국가들의 환경규제 강화와 친환경 인프라 투자 증가, 친환경차 선호 확대 등의 영향으로 전기차를 중심으로 친환경차 시장이 높은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 관련해 현대차는 '아이오닉 6'의 글로벌 판매 본격화와 더불어 '아이오닉 5 N' 및 '디 올 뉴 코나 EV' 등을 통해 전기차 판매를 확대할 계획이다.
한편, 향후 가동률 개선에 따른 생산 확대를 기대하면서도, 국가 간 갈등 등 지정학적 영향, 인플레이션 확대, 금리 인상에 따른 수요 위축 우려 등 글로벌 불확실성 지속으로 예측하기 어려운 경영환경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환율 변동성 확대와 업체 간 경쟁 심화에 따른 마케팅 비용 상승을 경영활동의 부담 요인으로 꼽았다.
현대차 관계자는 "반도체 공급 부족 상황이 개선됨에 따라 생산이 늘고 있으나, 여전히 주요 시장의 재고 수준은 낮은 모습으로 대기수요는 견조할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다만, 지정학적 리스크와 금리 인상 등 경영 불확실성으로 인한 수요 감소 우려가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생산 및 판매 최적화를 통해 판매를 최대화하는 한편, 5세대 완전변경 산타페 글로벌 출시 등 고부가가치 차종 중심의 믹스 개선을 통해 점유율 확대 및 수익성 방어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철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