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 지난해 영업적자 8544억..."올해 목표는 흑자전환"

2023-01-30     이철호 기자
삼성중공업(대표 정진택)이 지난해 고정비 부담으로 인해 8000억 원 이상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올해는 2000억 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흑자전환하겠다는 계획이다.

삼성중공업이 30일 발표한 2022년 연결기준 매출은 5조9447억 원으로 전년 대비 10.2%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8544억 원 적자다.

삼성중공업은 "지난해 고정비 부담, 강재가격 하향 안정화 둔화, 인력난에 따른 외주비·인건비 인상 영향 등 원가 증가분을 선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
삼성중공업은 올해 연간 매출 목표를 지난해보다 30% 이상 늘어난 8조 원으로 제시했다. 올해 연간 영업이익 목표는 2000억 원이다. 올해 수주 목표도 95억 달러로 지난해 94억 달러보다 높다.

2021년 이후 수주한 물량이 본격적인 건조 일정에 돌입하고 매출액 증대에 따른 고정비 부담 감소 효과로 올해부터 매출과 실적이 크게 호전된다는 것이 삼성중공업 측의 설명이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2년 6개월 이상의 건조물량을 확보하고 있어 수익성 중심의 수주 전략을 올해도 지속 전개할 계획"이라며, "특히 세계적으로 투자 검토가 활발히 진행 중인 FLNG(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설비) 시장에서 압도적인 경쟁력을 바탕으로 3년 연속 수주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철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