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특사 박근혜씨..14일께 방중
2008-01-05 뉴스관리자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가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의 특사단장 자격으로 이달 중순 중국을 공식 방문한다.
임태희 당선인 비서실장은 5일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지난 번(구랍 29일) 회동할 때 이 당선인이 박 전 대표에게 중국특사단장을 제안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박 전 대표측 유정복 비서실장도 "이 당선인측으로부터 2일께 공식 연락을 받았다"면서 "두 분 회동 때 관련 제의가 있었고, 이미 그때 긍정적으로 판단했기 때문에 그 연장선에서 특사를 수용했다"고 확인했다.
박 전 대표는 14일을 전후로 중국으로 떠날 것으로 알려졌다.
이 당선인측과 박 전 대표측이 4월 국회의원 공천시기 문제를 놓고 첨예한 갈등을 빚고 있는 가운데 박 전 대표의 중국특사단장 수락이 사태해결의 물꼬를 트는 계기로 작용할지 주목된다.
이 당선인의 한 측근은 "공천 문제로 갈등을 빚고 있지만 외교는 다른 차원의 국정과제라는 점에서 박 전 대표가 협력키로 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미국특사에는 정몽준, 일본특사에는 이상득, 러시아특사에는 이재오 의원이 각각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