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 전력그룹사 사장단 회의 개최...올해 3조3000억 재무구조 개선 추진

2023-02-03     이철호 기자
한국전력이 올해 3조3000억 원에 달하는 재무구조 개선을 추진한다. 

한국전력은 3일 한국전력과 발전자회사 등 11개 전력그룹사 사장단이 한전 아트센터에서 '전력그룹사 사사장단회의'를 개최하고 이와 같은 재무구조 개선 목표를 차질 없이 달성하기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에너지가격 급등으로 전력그룹사가 초유의 위기에 직면한 상황에서 지난해부터 강도 높게 추진 중인 자구노력의 성과를 점검하기 위함이었다는 것이 한국전력 측의 설명이다.

한국전력은 지난해 30조 원에 달하는 적자가 예상된다. 올해에도 적자폭이 10조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전력과 전력그룹사는 이러한 재무위기 극복을 위해 지난해부터 5년간 20조 원의 재정건전화계획을 수립해 추진 중이다.

2022년에는 목표인 3조3000억 원 대비 167% 수준인 5조5000억 원의 재무개선 성과가 있었다. 올해는 3조3000억 원 이상의 재무구조 개선 목표를 차질 없이 달성하기로 했다. 부문별로는 자산 매각 1조7000억 원, 사업조정 1조 원, 비용절감 3000억 원, 수익확대 3000억 원 등이다.

한편 한국전력은 전력그룹 해외 동반진출에도 나선다. 수소·해상풍력·원전 등 에너지 신사업 수출동력화를 위해 전력사업 전주기 패키지화를 통해 전력그룹사와 국내 민간기업 해외 동반진출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한국전력 관계자는 "향후에도 기존 자구계획 외 추가적인 재무구조 개선과제 발굴 등 경영정상화를 위한 고강도 자구노력과 함께 비상경영체제를 지속적으로 가동하고, 국내 전력사업 전주기 패키지 사업화를 통한 공동 해외진출을 추진하는 등 전력그룹사 핵심역량을 결집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철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