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미니 쿠퍼·폭스바겐 티구안 등 83개 차종 10만2254대 리콜

2023-02-08     이철호 기자
국토교통부는 폭스바겐그룹코리아,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 BMW코리아 등에서 수입·판매한 총 83개 차종, 10만2254대에서 제작결함이 발견돼 자발적 시정조치(리콜)한다고 밝혔다.

먼저 폭스바겐그룹코리아에서 수입, 판매한 폭스바겐 티구안 2.0 TDI, 람보르기니 우르스 등 총 27개 차종 7만4809대(판매이전 포함)는 트렁크에 탑재된 안전삼각대의 반사 성능이 안전기준에 미달해 수입사에서 리콜을 진행했다. 추후 시정률 등을 감안해 과징금을 부과할 계획이다.

폭스바겐은 2월 10일부터, 람보르기니는 17일부터 폭스바겐그룹코리아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무상 수리를 받을 수 있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가 수입, 판매한 벤츠 GLE 350 d 4MATIC 등 15개 차종 1만3530대는 후방 차체 플랜지의 방수 불량으로 인한 수분 유입으로 연료펌프 제어장치가 수분에 접촉되고 이로 인해 연료펌프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시동이 꺼질 가능성이 확인됐다.

또한 벤츠 E 280 등 35개 차종 3581대는 선루프 유리 패널의 접착 불량으로 해당 부품이 차량으로부터 이탈되고 이로 인해 뒤따라오는 차량의 안전에 지장을 줄 가능성이 확인됐다.

벤츠 GLE 350 d 4MATIC 등 15개 차종은 2월 17일부터, 벤츠 E 280 등 35개 차종은 2월 10일부터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무상 수리를 받을 수 있다.

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에서 수입, 판매한 링컨 에비에이터 등 2개 차종 7083대(판매이전 포함)는 음향 제어장치의 소프트웨어 오류로 좌석 안전띠 미착용 경고음이 4초 이상 작동하지 않는 안전기준 부적합 사항이 확인돼 우선 수입사에서 리콜 조치에 들어갔다. 추후 시정률 등을 감안해 과징금이 부과될 예정이다.

해당 차량은 2월 3일부터 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무상 수리를 진행 중이다.

BMW코리아에서 수입, 판매한 미니(MINI) 쿠퍼 SE 927대(판매이전 포함)는 에어백 제어장치 소프트웨어의 설정값 오류로 충돌 사고 시 운전석 에어백이 느리게 전개돼 운전자가 상해를 입을 가능성이 확인됐다.

또한 BMW R1250GS 어드벤처 등 3개 이륜차 2324대는 엔진 제어장치(ECU) 소프트웨어의 오류로 엔진과 중감속 기어 간 회전 속도가 급격히 차이가 나는 등의 상황에서 변속기의 입력축이 파손돼 동력이 전달되지 않아 안전에 지장을 줄 가능성이 확인됐다.

미니 쿠퍼 SE는 2월 10일부터, BMW R1250GS 어드벤처 등 3개 이륜차는 9일부터 BMW코리아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무상 수리를 받을 수 있다. 

이번 결함시정과 관련해 각 제작사에서는 자동차 소유자에게 우편 및 휴대전화 문자로 시정방법 등을 알리게 되며, 결함시정 전에 자동차 소유자가 결함내용을 자비로 수리한 경우에는 제작사에 수리한 비용에 대한 보상을 신청할 수 있다.

자동차관리법 제31조 2항에 따르면, 자동차제작자 등은 결함 사실을 공개하기 전 1년이 되는 날과 결함조사를 시작한 날 중 빠른 날 이후에 그 결함을 시정한 자동차 소유자(자동차 소유자였던 자로서 소유 기간 중에 그 결함을 시정한 자를 포함한다) 및 결함 사실을 공개한 이후에 그 결함을 시정한 자동차 소유자에게 자체 시정한 비용을 보상해야 한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철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