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지주 지난해 연간 순이익 3조 원 돌파...분기배당 도입 계획

2023-02-08     김건우 기자
우리금융지주가 지난해 은행 부분 이자이익 확대 영향으로 연간 당기순이익 3조 원을 돌파했다. 

올해는 보통주자본비율 개선과 더불어 분기배당 도입 검토 및 총주주환원율 30% 유지 등 주주가치 제고 및 주가부양에도 적극적으로 나선다는 계획이다. 

우리금융은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전년 대비 22.5% 증가한 3조1693억 원을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계열사 중에서는 우리은행이 이자이익 증가 효과로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전년 대비 22.9% 증가한 2조9198억 원을 기록하며 수익성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 

기준금리 상승으로 인해 이자이익이 지난해 7조4180억 원으로 전년 대비 25.3% 증가하며 실적 상승을 이끌었다. 은행 비이자이익은 같은 기간 22.5% 감소한 7390억 원에 그쳤지만 타행 대비 감소폭은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었다. 

비은행 계열사 중에서는 우리카드가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전년 대비 2% 증가한 2044억 원으로 선전했고 우리금융캐피탈도 30.4% 늘어난 1833억 원을 기록하며 호실적을 달성했다. 

우리금융은 2022 회계연도 배당규모를 전년 대비 230원 증가한 주당 1130원으로 결정했다.

특히 배당정책과 관련 보통주 자본비율을 조기에 12% 수준으로 개선하고 자사주 매입과 소각을 포함한 총주주환원율은 30% 수준을 매년 실시하는 방안도 제시됐다. 

보통주자본비율을 3구간으로 구분해 추진하되 보통주 자본비율 초과 달성시 중장기 주주환원정책을 전면 재검토하는 방안도 제시됐다. 

또한 우리금융은 배당금에 대한 가시성 제고를 위해 분기배당 도입도 적극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분기배당은 오는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 정관개정을 통해 추진되고 자사주 매입 및 소각 역시 2분기 이후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금융그룹 관계자는 ”2022년은 거시 환경 불확실성에도 이익창출력 및 리스크관리 역량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킨 한 해였다“며 ”올해에도 수익성 개선 노력은 지속하되 리스크관리에도 집중하여 금융시장 불안요인에 대응하고 소비자보호와 권익 제고를 확대해 나가면서 다양한 사회공헌활동들도 적극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건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