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重 군산조선소, 첫 블록 출항…올해 10만 톤 생산, 지역경제 활성화 기대
2023-02-10 이철호 기자
현대중공업은 10일 전북 군산에 위치한 군산조선소에서 첫 블록 출항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윤석열 대통령과 HD현대 권오갑 회장, 현대중공업 한영석 부회장,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김관영 전라북도지사 등이 참석했다.
이날 군산조선소는 컨테이너운반선용 112톤급 블록 2개를 바지선에 실어 울산 현대중공업 본사로 보냈다.
조선소에서는 여러 블록을 하나로 조립하고 용접해 거대한 선박을 만드는 방식으로 선박 건조를 진행한다. 이날 군산조선소에서 만든 블록은 울산에서 1만5600TEU급 컨테이너선 건조에 쓰일 예정이다.
지난 2010년 준공된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는 오랜 조선업 불황으로 2017년 가동을 중단했다. 하지만 최근 조선업 경기가 회복되면서 5년 만인 지난해 10월 재가동에 들어갔다.
군산조선소는 올해 약 10만 톤의 선박 블록을 생산해 1800억 매출을 올릴 계획이다.
HD현대 권오갑 회장은 "정부와 지자체의 적극적인 지원 덕분에 군산조선소가 다시 가동에 들어갈 수 있었다"며, "군산조선소가 우리나라 조선산업 전반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는데 기여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철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