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조선해양, CDP 탄소경영 특별상 수상…온실가스 감축 노력 인정 받아

2023-02-12     이철호 기자
HD조선 중간 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은 CDP(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 한국위원회가 주관하는 '2022년 기후변화 대응 및 물 경영 우수기업 시상식'에서 '탄소경영 특별상'을 수상했다고 12일 밝혔다. 온실가스 감축을 통해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노력을 인정받았다는 평이다.

CDP는 주요 기업에 기후변화, 물 안정성, 생물다양성 등 환경 관련 경영 정보공개를 요청하고 글로벌 금융투자기관들이 참고할 수 있도록 보고서를 발간하는 글로벌 프로젝트다.
 
한국조선해양은 지난해 발간한 통합보고서에서 국내 조선업계 최초로 온실가스 배출량 Scope 3를 공개했다. Scope 3는 선박 건조 과정에서 직·간접적으로 배출한 온실가스(Scope 1, 2) 외에 원자재 조달부터 선박 운항 및 최종 폐기까지 모든 단계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를 포함한다.         
 
또한 제품의 판매로 발생하는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암모니아추진선, 이산화탄소운반선, 수소 선박 등 친환경 조선해양기술 연구개발에 역량을 쏟고 있다. 저탄소·무탄소 원자재 및 기자재 구매를 위해 공급망 협력 관계도 강화하고 있다.

특히 선박 운항 중에 발생하는 탄소배출을 최소화하기 위해 선박용 연료전지 개발에 나서고 있다. 한국조선해양은 지난해 10월 쉘, 두산퓨얼셀 등과 '선박용 연료전지 실증을 위한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연료전지 대형선박 실증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한국조선해양이 CDP 한국위원회가 주관하는 '2022년 기후변화 대응 및 물 경영 우수기업 시상식'에서 '탄소경영 특별상'을 수상했다(사진 가운데 한국조선해양 류희진 상무).

아울러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생산 현장 내 장비 및 설비의 에너지 효율 향상과 신재생에너지 사용 활성화에 힘쓰고 있다. 인공지능(AI), 빅데이터, ICT 기술을 융합해 2030년까지 스마트 조선소로 전환하는 FOS 프로젝트도 추진 중이다.
 
한국조선해양 류희진 상무는 "한국조선해양이 그동안 준비해온 밸류체인 전반에 걸친 온실가스 저감 노력이 결실을 맺고 있다"며, "기후위기 대응과 해양 생태계 보전을 위해 조선해양 분야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구축함으로써 바다와 인류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실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철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