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 "제철소 복구 도움 준 포항시민에게 감사…경제 발전 위해 앞장설 것"

2023-02-12     이철호 기자
포스코가 지난 10일 포항 본사에서 포항제철소 냉천 범람 피해의 완전복구를 기념하는 '포항제철소 정상가동 기념 감사의 장(場)' 행사를 개최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포스코그룹 최정우 회장을 비롯한 임직원들과 해병대 1사단 임성근 사단장, 경북소방본부 이영팔 본부장, 배종민 문배철강 대표(가공센터 사장단 협의회장) 등 유공기관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했다.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은 "침수 초기, 제철소를 다시 지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일부의 우려도 있었지만 연인원 140만 명의 헌신적인 노력과 50년 동안 축적된 세계 최고 조업, 정비 기술력 덕분에 세계 철강업계 역사에 남을 기적을 만들 수 있었다"라며 "단 한 건의 중대재해 없이 하나가 되어 정상화 작업을 마무리해준 포스코그룹 임직원들의 헌신을 치하한다"고 말했다.

또한 "피해 복구 기간 동안 항상 곁에서 포스코를 응원해주시고 격려해주신 포항시민들께 무한한 감사를 드리고, 아울러 복구 현장에 지원을 아끼지 않으신 많은 국민 여러분들께도 진심 어린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며 "국민 여러분께서 보내주신 소중한 도움을 잊지 않고 대한민국 경제 발전을 위해 포스코가 앞장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사진 오른쪽에서 두번째)과 포항제철소 복구 유공기관 관계자들이 지난 10일 포항 포스코 본사에서 포항제철소 복구과정을 담은 사진전 '2022년 아픔을 잊고, 미래를 잇다'를 관람하고 있다.

지난 9월 포스코는 태풍 힌남노로 인한 냉천 범람으로 포항제철소가 침수되는 큰 피해를 입었다. 냉천 범람으로 인한 영업이익 감소액은 1조3000억 원으로 추산됐다.

하지만 지난달 20일 17개 모든 압연공장을 복구 완료함으로써 침수 135일 만에 포항제철소 완전 정상화에 성공했다. 포스코는 지난해 말 15개 공장 정상화에 성공한 데 이어 올해 1월에는 도금 CGL 공장과 스테인리스 1냉연공장을 차례로 완전히 복구하면서 철강 제품 생산과 판매가 정상화됐다.

이번 피해 복구에는 많은 이들의 도움이 있었다. 포항시는 소방펌프와 방진마스크 등 각종 장비와 정책적 지원을 제공했으며 해병대에서는 누적병력 4000여 명과 위생차 등 700여 대의 장비를 지원해 복구 작업을 도왔다.

경북소방본부는 대용량포 방사시스템을 비롯해 소방대원 826명과 소방차량 424대, 펌프류 848대를 지원했다. 가공센터 사장단 협의회도 제품 적재 공간을 적시 확보하고 고객 긴급수요에 적극 대응해 내수시장 철강재 수급 안정화에 큰 공헌을 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금번 복구 활동을 통해 더욱 굳건해진 임직원 모두의 일치된 열정과 위기극복 DNA를 되새기겠다"며 "더욱 굳건해진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기업시민의 긍정적 가치 경험으로 확장시켜 100년 기업으로 영속해 나가는 데 소중한 자산으로 활용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철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