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도심항공교통 실증 첫 걸음…현대차‧대한항공‧KT‧대우건설 등 46개 기업 참여
2023-02-21 이철호 기자
국토교통부는 22일 오전 10시 서울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한국형 도심항공교통 실증사업(K-UAM 그랜드챌린지)' 1단계 참여기업과 협약식을 체결한다고 21일 밝혔다.
K-UAM 그랜드챌린지는 오는 8월에서 내년 12월까지 전남 고흥에서 개활지 실증을 실시하며 내년 7월부터 2025년 6월까지는 수도권 도심 실증에 들어간다.
K-UAM 그랜드챌린지에는 통합 운영 실증에 총 7개 컨소시엄이 참여한다. 단일분야 실증에서는 5개 컨소시엄과 기업이 참여한다.
먼저 통합 운영 실증 분야에서는 ▲대한항공·인국공 컨소시엄(대한항공·인천국제공항공사) ▲UAMitra(UAM조합·다보이앤씨·드론시스템 등) ▲현대차·KT 컨소시엄(현대자동차·KT·현대건설 등) ▲K-UAM 드림팀(SK텔레콤·한화시스템·한국공항공사 등) ▲UAM 퓨처팀(카카오모빌리티·LG유플러스·GS건설 등) ▲롯데 컨소시엄(민트에어·롯데정보통신·롯데렌탈 등) ▲대우건설·제주항공 컨소시엄(제주항공·대우건설 )이 참여한다.
단일 분야에서는 운항 부문에 플라나와 볼트라인이, 교통관리 부문에 켄코아·FineVT·로비고스가 참여한다.
이번 협약은 그랜드챌린지에 참여하는 컨소시엄·기업별로 구체적인 실증 시기와 실증에 사용되는 기체 등을 확정하고 참여기업의 역할과 의무를 규정하는 등 실증 준비가 완료됐다는 의미가 있다.
각 컨소시엄·기업들은 상용화 단계에 적용할 운영 시나리오에 따라 운항자, 교통관리 사업자, 버티포트 운영자 간의 통합운용 안정성을 실증할 예정이다. 도심 진입범위를 결정하기 위한 소음 등도 측정한다.
UAM은 도시 권역을 수직이착륙하는 개인용 비행체로 이동하는 공중 교통 체계를 뜻한다. 안전하고 친환경적인 교통수단의 확보가 중요해지면서 UAM이 대안으로 제시되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관련 시장도 한층 커질 전망이다. 모건스탠리는 2040년 전 세계 UAM 시장 규모가 1조5000억 달러로 2021년부터 2040년까지 연평균 30%씩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어명소 국토교통부 2차관은 "UAM 시장 선점을 위한 선도국들 간 경쟁이 점점 치열해질 것인 만큼 우리 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주도권을 확보해 나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정부는 민간기업들이 마음껏 역량을 펼치면서 다양한 기술들을 종합적으로 실험해 볼 수 있는 세계 최고의 실증 환경을 제공하겠다"라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철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