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클로, 느린 학습 아동 위한 '천천히 함께' 캠페인 출범...아이들과미래재단에 10억 지원

2023-02-22     이은서 기자
유니클로의 모기업 패스트리테일링 그룹이 아이들과미래재단과 함께하는 '천천히 함께' 캠페인을 포함해, 지향하고 있는 지속가능성을 공유하기 위한 자리를 마련했다.

'천천히 함께' 캠페인은 장애와 비장애의 경계에 놓여 적절한 교육과 돌봄을 받지 못하고 있는 '경계선 지능 아동'을 지원해 이들이 기초학습능력과 대인관계 등 사회성 향상을 목표로 마련된 프로그램이다. 이를 위해 유니클로는 아이들과미래재단에 10억 원을 지원한다.  
▲(왼쪽부터) 패스트리테일링 서스테이너빌리티 홍정우 아시아 지역 팀장, 패스트리테일링 서스테이너빌리티 커뮤니케이션 디렉터 셸바 에이코, 이보람 특수교사, 아이들과미래재단 김병기 본부장.
22일 서울 중구에 위치한 한 교육센터에서 패스트리테일링 서스테이너빌리티 커뮤니케이션 디렉터 셸바 에이코(Eiko Sherba)와 아이들과미래재단 이훈규 이사장, 김병기 본부장 등이 자리했다. 

셸바 에이코 패스트리테이링 서스테이너빌리티 커뮤니케이션 디렉터는 더 많은 사람들에게 더 나은 일상을 제공한다는 유니클로의 라이프웨어(LifeWear) 철학을 기반으로 환경과 사람, 사회적 관점에서도 ‘좋은 옷’의 정의에 부합하는 의류를 만들기 위한 패스트리테일링 그룹 차원의 계획에 대해 말했다. 

그는 "패스트리테일링의 사업은 안정된 사회를 기반으로, '라이프웨어'를 통해 전 세계가 더 나은 사회로 나아가는 것을 목표로 한다"며 "향후 지속가능성을 위해 2025년까지 전 세계에서 옷을 필요로 하는 이들에게 연간 1000만 벌, 100억엔 기부 등 활동을 어아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훈규 아이들과 미래재단 이사장은 "경계선 지능 장애 아동은 법적인 사각지대에 속해 있어 아무런 혜택을 못 받고 있어 사회적 관심과 지원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며 "유니클로와 재단이 머리를 맞대고 '천천히 함께'라는 사업을 시작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유니클로가 아이들과미래재단에 전달한 10억 원은 향후 약 10개월 동안 느린 학습 아동을 위한 맞춤형 교육 지원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데에 사용된다. 아동들의 기초학습능력 향상에 도움을 줄 수 있는 1:1 멘토링 학습을 지원하고 대인관계 및 사회성을 형성할 수 있는 그룹 활동 프로그램을 전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유니클로는 아동들이 성취감을 경험, 자존감을 향상하고 자아 개념 형성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니클로는 해당 캠페인이 장기적인 관점에서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 선순환적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향후 지속적인 지원을 검토할 예정이다.

유니클로 관계자는 “팬데믹 이후 비대면 수업 등으로 인해 학업과 또래관계에 특히 막막함을 느꼈을 아이들이 이번 캠페인을 통해 맞춤형 교육과 훈련을 받아 건강한 사회인으로 성장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은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