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담보대출 금리 전북·제주은행 최고 6%대 훌쩍...카카오뱅크 4.49% 최저

2023-02-24     이예린 기자
국내 시중은행과 지방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 격차가 더 커졌다. 지방은행 금리는 지난해 말 대비 소폭 상승했고 시중은행은 소폭 하락했다. 금리가 가장 낮은 곳은 인터넷은행인 카카오뱅크였다.

24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올해 2월 주택담보대출 분활상환식 평균 대출 금리는 전북은행이 6.48%로 지난해 말 대비 0.01%포인트 소폭 상승하면서 최고를 기록했다. 뒤이어 제주은행이 지난해 말 5.82%에서 6.01%로 상승했다.

시중은행보다 중저신용자 이용이 많은 특성상 지방은행의 금리가 높은 구간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 광주은행(5.91%)과 대구은행(5.72%), 부산은행(5.26%)도 비교적 높았다. BNK경남은행은 5.15%로 지난해 말 대비 0.36%포인트 하락하면서 지방은행 중 금리가 가장 낮았다.

반면 시중은행의 평균 대출 금리는 지난해 말 대비 낮아지면서 지방은행과 격차가 더 벌어졌다.
 
KB국민은행은 5.23%로 지난해 말 대비 0.12%포인트 상승하면서 시중은행 중 금리가 가장 높았다.

NH농협은행은 평균 대출 금리 하락폭이 가장 컸다. 4.68%로 지난해 말 대비 0.76%포인트 하락했다. 하나은행도 0.68%포인트 하락한 4.65%를 기록하면서 시중은행중 평균 대출 금리가 가장 낮았다.

전체 은행 중 주담대 평균 대출 금리가 가장 낮은 곳은 카카오뱅크다. 4.49%로 지난해 말 대비 0.04%포인트 낮아졌다. 인터넷은행인 케이뱅크는 0.17%포인트 오른 4.73%로 집계됐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금리인상기 고객의 금융 비용을 절감하고자 평균적으로 낮은 금리를 책정하기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카카오뱅크 주택담보대출로 갈아타는 대환 고객에게 금리 할인 혜택도 새로 마련했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예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