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철강협회, 제56회 정기총회 개최…최정우 회장 "협회 중심으로 역량 결집"
2023-02-22 이철호 기자
이번 정기총회에는 최정우 한국철강협회장을 비롯해 안동일 현대제철 사장, 장세욱 동국제강 부회장, 곽재선 KG스틸 회장, 이휘령 세아제강 부회장, 조석희 TCC스틸 부회장, 이상은 세아창원특수강 사장, 문종인 한국철강 사장 등 회원사 대표 16명과 변영만 철강협회 부회장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총회에서 철강협회는 금년도 사업추진 기본목표를 '대내외 환경변화에 대응한 철강산업 경쟁력 강화'에 초점을 맞춰 다양한 사업을 발굴해 추진키로 했다.
먼저 철강 CBAM(탄소국경조정제도) 민관협의체를 운영하고 탄소통상 협의체 및 통상 네트워크 간담회를 통해 지속 가능한 글로벌 철강협정(GSSA)에 대응하기로 했다. OECD·글로벌포럼 등 다자회의, 주요 교역국과의 양자 협의를 통해 글로벌 현안에 대한 협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탄소중립 및 환경규제에 대응하기 위해 철강업계 탄소중립 추진지원 정책과제를 발굴하고, 녹색분류체계 활용을 위한 최적가용기술(BAT) 목록 제정을 추진한다. 철강 내수시장 안정화를 위해 철스크랩 중장기 수급전망, 수집-분류-가공체계 합리화 등 철스크랩의 중장기 수급안정화에도 노력한다.
철강재 신수요 창출에도 나선다. 태양광 발전에 국산 강재 적용을 위한 신재생에너지 시공기준과 풍력용 강재의 국산 부품사용 강화방안, 친환경 강재 사용 기반을 마련하고 국내 건축물의 내진 대응 기반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이외에 철강 이미지 개선을 위해 K-STEEL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올해 6월까지 중국 철강산업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할 예정이다. 아울러 '지속가능 철강기술 미래포럼'을 신설·운영해 사업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맞춤형 인력 양성을 위해 올해부터 5개년 사업으로 친환경 금속소재산업 전문인력 양성 사업을 추진하여 철강금속소재 전문인력 225명을 양성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총회에서는 철강협회의 신임 전무이사로 이광영 전 포스코모빌리티솔루션 실장을, 상무이사로 허대영 협회 산업지원본부장을 재선임했다.
최정우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올해 철강업계는 CBAM, GSSA 등 신통상 질서가 확산되는 가운데 국내외 수요둔화로 대내외 상황이 녹록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철강협회를 중심으로 역량을 결집하여 탄소중립 및 환경규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신수요 창출을 적극 추진함으로써 업계 모두가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자"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철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