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인도 공항 귀빈실 자유롭게 이용"

2008-01-07     장의식 기자
대통령직 인수위는 7일 간사단 회의에서 "기업 친화적인 분위기 조성을 위해 성실 납세자, 일자리 창출에 기여한 기업, 해외 비즈니스가 많은 기업인 등 1천여명을 선정, 공항 귀빈실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고 이동관 대변인이 전했다.

인수위는 이를 위해 주요 경제단체에 자격에 부합하는 기업인 명단을 제출해 줄 것을 요청했다.

내빈(來賓) 의전용으로 설치된 공항 귀빈실은 주로 정치인이나 고위 관료들이 이용하는 곳으로 변질, 각종 편의를 제공받아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그러나 정작 사업상 출장이 잦은 기업인들은 혜택을 누릴 수 없어, 삼성 등 주요그룹은 공항에 별도의 공간을 임차해 임직원들의 해외 출장 시 휴게실로 사용토록 하고 있다.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은 지난 4일 중소기업인 간담회에서 "정치인보다 일자리를 만드는 기업인들이 공항 귀빈실을 쓸 수 있게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