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강, 탄소 배출 저감형 '하이퍼 전기로' 공정 연구 돌입
2023-02-24 이철호 기자
동국제강은 산업통상자원부 '4대 업종 탄소중립 개발사업' 중 철강 분야 '전기로 효율 향상을 위한 에너지 순환 하이퍼 공정 기술 개발' 과제에 참여해 2028년까지 하이퍼 전기로 공정 연구를 완료할 계획이라고 24일 밝혔다.
하이퍼 전기로는 전기로 스크랩 예열 및 장입 방식 개선을 통해 조업 속도를 올릴 수 있다. 또한 탄소배출량이 줄어들며 소비전력 효율도 향상된다는 장점도 있다.
동국제강 인천공장 에코아크 전기로는 국내 기준 전력 효율이 가장 높다. 철스크랩 사전 예열 및 연속 장입으로 일반 전기로 대비 전력을 30% 덜 사용한다. 이번 하이퍼 전기로 기술 개발 및 도입에 성공할 경우 추가적인 전력 효율 향상과 친환경 기술 향상을 기대할 수 있다.
전기로는 철스크랩을 재활용해 철강을 생산하는 공정으로 고로 대비 탄소배출량이 적지만 국가별 기술 편차가 커 연구 개발이 필수적이라는 것이 동국제강 측의 설명이다.
동국제강은 2030년까지 탄소배출량을 2018년보다 10% 감축하겠다는 목표를 세운 바 있다.
한편 동국제강은 지난해 9월 전 사업장이 ISO50001 인증 취득을 완료해 에너지 저감 역량을 인정받았다. 또한 지난해 12월에는 럭스틸과 도금강판 제품군이 환경성적표지 국제 인증을 취득했다.
동국제강 관계자는 "이번 정부 과제 수행으로 미래 표준형 전기로 공정 구축을 주도해 국내 철강사의 탄소중립 기술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철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