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석 목소리 연기한 ‘꿀벌 대소동’ 국내 박스오피스 1위

2008-01-07     헤럴드경제신문 제공

개그맨 유재석 국내 박스오피스까지 점령?

유재석이 목소리 연기를 맡은 애니메이션 ‘꿀벌 대소동’이 국내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영화관 입장권통합전산망(스크린 가입율 97%)에 따르면 ‘꿀벌 대소동’은 지난 주말 동안 342개 스크린에서 17억3454만원의 극장 매출을 기록했다. 누계 매출액은 20억4700만원이며, 누계 관객 35만명(점유율 19.7%)의 관객을 동원했다. 드림웍스가 제작한 3D 애니메이션으로 유재석은 미국 최고 인기 코미디언 제리 사인필드가 맡았던 꿀벌 베리의 목소리를 연기했다.

‘꿀벌 대소동’을 비롯, 새해 첫 주말 극장가는 할리우드 영화들의 잔치라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니콜라스 케이지 주연의 ‘내셔널 트레져: 비밀의 책’은 2위권을 지키며 누계 매출액 10억원(점유율 12.4%)을 넘어섰고 전국 관객수 또한 150만명을 넘겼다. 2주 연속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한 ‘황금나침반’은 3주 차에 3위로 내려앉았으나 누계 매출액 17억원(점유율 11.2%)을 돌파하며 국내에서 놀라운 흥행 돌풍을 이어갔다. 일찌감치 전국 250만명을 돌파한 ‘황금나침반’은 이번 주말 300백만 돌파가 예상된다.

그나마 남자친구를 군대에 보낸 여성들의 심리를 재치있게 그린 ‘기다리다 미쳐’ 만이 한국영화의 자존심을 지켰다. 새해 첫날 개봉한 ‘기다리다 미쳐’는 주말 박스오피스 4위를 차지하며 누계 관객수 30만명을 넘어섰다. ‘P.S 아이 러브 유’가 5위, 섹스 코미디 ‘색즉시공 시즌 2’가 6위로 뒤를 이었다.

한편 북미 지역 박스오피스에선 눈에 띄는 개봉작 없이 ‘내셔널 트레져: 비밀의 책’이 3주 연속 1위에 오르며 1억7100만 달러의 흥행 수입을 거뒀다.

홍동희 기자(mystar@herald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