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 "IBK서 SM엔터 대량 거래"...IBK투자증권 "거래 창구로만 이용돼"

2023-02-28     원혜진 기자
하이브가 IBK투자증권 판교점에서 이뤄진 SM엔터테인먼트 주식에 대한 대규모 매입 건에 대해 금융감독원에 조사를 신청했다고 28일 밝혔다. IBK투자증권 측은 거래 창구로만 이용됐을 뿐이라고 일축했다. 

지난 16일 IBK투자증권 판교점에서 SM 주식 전체 일일거래량의 15.8%에 달하는 68만3398주(SM 발행주식 총수의 2.9%)가 매수됐다.

이날 SM 주가는 상장 이후 역대 최고가인 13만3600원까지 치솟았고 13만1900원으로 거래가 마감됐다. 

IBK 판교점에서는 SM엔터 주가가 12만2100원에서 12만5800원까지 상승하는 동안 당일 IBK 매수물량의 59%인 총 40만3132주가, 12만6700원에서 12만9800원까지 상승하는 동안은 당일 매수물량의 33%인 22만2923주가 매수됐다.

하이브 측은 자본시장 왜곡과 선량한 투자자들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금융감독원의 철저한 조사 및 조치가 필요하다고 지적한 것으로 전해진다. 

IBK투자증권 관계자는 "IBK는 거래 창구로만 이용된 것이라 매입주체가 누군지, 그런 사항은 전혀 알 수 없는 상황이라 드릴 말이 없다"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원혜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