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 '금리인하요구권' 수용률 SBI저축은행 66% 가장 높아
2023-02-28 원혜진 기자
28일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주요 저축은행 9곳의 금리인하요구 신청건수는 3만1024건이었으며, 이 가운데 1만3681건이 수용돼 총 23억5500만 원의 이자가 감면됐다.
금리인하요구권이란 대출을 받은 차주가 승진, 소득 증가 등으로 신용 상태가 개선됐을 때 금융사에 대출금리 인하를 요구할 수 있는 권리다.
SBI저축은행의 금리인하요구권 신청건수는 1만2476건이었으며 수용건수는 8277건으로 저축은행 가운데 가장 많았다.
이자감면액도 총 16억7500만 원으로 타사 대비 압도적으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수용률 역시 66.34%의 높은 수용률을 기록하며 1위에 올랐다.
SBI저축은행 관계자는 "기본적으로 고객 수가 많기도 하고 신청 대상 고객이 늘어난 것도 있지만 회사 차원에서 고객 편의를 최대한 배려하고자 금리인하요구권 수용에 대해 적극적인 부분도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웰컴저축은행이 금리인하요구권 수용률 66.1%를 기록했으며 애큐온저축은행 53.24%, 페퍼저축은행 46.96% 순으로 높았다.
반면 한국투자저축은행은 총 신청건수 5524건 가운데 수용건수가 549건, 이자감면액 2900만 원에 그쳤다. 수용률도 9.94%로 9개 저축은행 가운데 유일하게 한 자릿수를 기록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원혜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