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금회장 "28세 웅진 가슴은 뛴다.능력 없는 대물림 없다"
2008-01-07 장의식기자
윤 회장은 이날 오전 서울 한강시민공원 잠원지구내 한 이벤트홀에서 가진 기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보유중인 지주회사 지분을 점차 줄여나갈 뜻도 밝혔다.
그는 "현재 새한 주가는 7천원인 데 우리가 4천300원에 계약해서 채권단이 반대하는 것 같다"면서 "그러나 우리는 인수할 수 있는 모든 준비가 돼있다"며 "새한은 우리와 필터쪽이 연계돼 있기 때문에 시너지를 분명히 낼 수있다"고 말했다.
웅진은 앞서 새한을 채권단 동의(3분의 2) 조건부로 인수하기로 계약했다. 현재 산업은행 등 채권단이 이를 놓고 협의중이다.
윤 회장은 "앞으로 태양광 사업에 3천억-4천억원 가량이 더 들어갈 예정"이라며 이 설명했다.
에너지 사업 투자 확대 의지를 밝혔다.
극동건설 사명 변경 여부에 대해서는 "소비자 조사와 시장검토를 거쳐 결론을 내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금융업 진출 계획을 묻는 질문에 "투자할 계획을 갖고 있다"면서도 "그러나 M&A를 하기가 어려운 환경이고 관심만 가지고 있다"고 대답했다.
웅진코웨이 제품의 수출 확대 전략에 대해 그는 "해외진출을 위한 지사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2008년, 웅진은 28살(28주년) 가슴이 뛰는 한해가 될 것이며 틀림없이 뿌리를 튼튼히 하며 끊임없이 성장하는 한해가 될 것"이라면서 "특히 건설의 경우 올해 2조원 매출을 목표로 잡으라고 지시했다"고 소개했다.
그는 태양광 사업도 3년쯤 후부터 매출이 향상될 것이라면서 향후 그룹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도 절반을 넘기는 한편 해외쪽 인력도 강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음료사업에 대해서는 "자신이 없으면 팔고, 자신있으면 인수해서 합병을 하든지 하겠다"면서도 "음료 경영을 하겠다는 생각은 변함이 없고, 건강식품 쪽으로 확장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후계 구도와 관련해서는 "우리 아이들은 다 학업에 전념하고 있다. 아들이라도 해서 경영을 넘겨주지 않겠다"면서 "아이들이 누구보다 똑똑하다는 검증이 돼야 넘겨줄 수 있다. 2세라고 해서 무조건 경영권을 넘겨주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지주회사 체제 가동과 맞물린 현금 유동성 문제에 대해서는 "지주회사 지분을 (내가) 90% 가지고 있는데 지분을 조금 낮추면 여력이 조금 있을 것"이라며 지분 매각대금을 투자로 돌릴 것이라는 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