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츄리꼬꼬와 이승환, 결국 맞소송으로
2008-01-07 장의식 기자
컨츄리꼬꼬와 이승환 사이의 무대 도용 논란이 결국 맞소송 사태로 번졌다.
이승환이 서울중앙지검에 컨츄리꼬꼬 공연기획사 대표를 명예훼손 혐의로 형사고소한 데 이어 컨츄리꼬꼬 측도 7일 이승환과 기획사 대표, 공연 음향감독을 서울중앙지검에 명예훼손, 무고,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업무방해 혐의로 고소했다.
컨츄리꼬꼬 측은 "이번 사건은 허락 없이 무대를 사용한 것으로 인한 저작권 침해가 아니라 이승환과 그 스태프 간의 의사소통 과정에서 빚어진 문제임을 지적했다"면서 "대관, 무대설비, 음향, 영상 등의 인수 인계가 실제 어떻게 이뤄졌는지 구체적인 사실 관계를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컨츄리꼬꼬 공연기획사 참잘했어요엔터테인먼트의 이형진 대표는 "공연을 둘러싼 계약 문제가 비화돼 서로에게 부담이 된 상황이 안타깝다"며 "수사기관의 철저한 조사를 통해 훼손된 명예가 회복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승환은 지난해 12월24일 오후 8시30분, 컨츄리꼬꼬는 25일 오후 4시와 8시 같은 장소인 서울 올림픽공원 펜싱경기장에서 크리스마스 공연을 펼쳤다. 이후 이승환은 컨츄리꼬꼬가 자신의 공연 무대 디자인을 허락 없이 사용했다며 문제를 제기했고 결국 법적 분쟁으로 치닫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