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GM 인도 공장 인수 추진…세계 3위 시장 공략 박차

2023-03-14     이철호 기자
현대자동차가 제너럴 모터스(GM) 인도공장 인수를 추진한다.

14일 외신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인도법인은 GM의 인도 마하라슈트라주 탙레가온 공장 인수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 인도법인은 이를 위해 법적 구속력이 있는 텀시트(주요 거래 조건소)에 서명했다.

GM은 지난 2017년 이후 인도 시장에서 철수했으며 탈레가온 공장은 2020년 10월부터 가동 중단됐다. 이 공장은 지난해 중국 창정자동차가 인수를 추진했으나 무산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가 GM 인도 탈레가온 공장 인수를 추진한다.

현대차는 1998년 인도 첸나이에 제1공장을 세웠고 2008년엔 2공장을 세웠다. 두 공장의 연간 생산 규모는 약 76만 대다. 탈레가온 공장 인수 후에는 90만 대까지 늘어날 것으로 관측된다.

현대차는 탈레가온 공장 인수를 통해 인도 시장에서의 입지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인도는 중국과 미국에 이은 세계 3위 자동차 시장으로 현대차는 올해 1월 인도 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13.8% 증가한 5만106대를, 기아는 48.2% 늘어난 2만8634대를 판매했다. 양사 통합 판매량은 7만8740대로 전년 동기 대비 24.3% 증가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인도 시장이 최근 들어 빠르게 성장하는 시장인 만큼 원활한 물량 공급을 위해 탈레가온 공장 인수를 추진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철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