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은행권 올해 손실흡수능력 확충·상생금융 확대해야"
2023-03-17 김건우 기자
소비자들의 권익을 침해하는 불공정·불건전 영업행위에 대해서는 엄정 대응하고 은행권의 상생금융 확대가 필요하다는 점도 강조했다.
금융감독원은 17일 은행부문 금융감독 업무설명회를 열고 올해 은행부문 감독 및 검사방향을 소개했다.
금감원은 최근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사례와 같이 해외에서 발생한 불안요인이 국내 금융시장의 시스템 리스크로 전이되지 않도록 잠재리스크 요인에 대한 점검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경제상황 악화시에도 은행이 자금중개기능을 원활히 수행하도록 특별대손준비금 도입 및 경기대응완충자본(CCyB) 적립기준 개선을 비롯한 손실흡수능력 확충도 적극 유도할 뜻을 언급했다.
소비자보호 차원에서 금감원은 대규모 금융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취약부문에 대한 점검을 강화하고 소비자 권익을 침해하는 불공정·불건전 영업행위에 대해 엄정 대응할 예정이다.
최근 당국에서 강조하고 있는 '상생금융'에 대해서도 금감원은 금리상승으로 인한 이자부담 가중으로 가계와 기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점에서 은행들이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 등 사회적 책임을 강화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김영주 금감원 은행담당 부원장보는 "올해는 은행산업의 안정성 강화에 중점을 두는 한편 금융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국민과의 상생금융 확대를 위한 제도개선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건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