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美 주식 주간거래 수수료 인하 경쟁...교보증권 0.05% 가장 저렴 

2023-03-21     원혜진 기자
국내 증권사들이 최근 미국 주식 주간거래 시장에 너도나도 뛰어들면서  신규 고객 유치를 위해 해외 주식 수수료 이벤트경쟁을 펼치고 있다. 

해외 주식 거래 수수료율은 기본 0.25%로 국내주식에 비해 높은데, 수수료 이벤트 조건에 따라 훨씬 저렴하게 거래를 할 수 있다. 

교보증권은 미국시장 온라인 수수료를 0.05%로 우대 적용해 주는 이벤트를 진행 중이고, 한화투자증권도 0.069%의 수수료를 적용하는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혜택 대상과 조건, 이벤트 기간은 증권사 별로 상이하다. 
 

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7일 삼성증권과 미국 대체거래소(ATS) 블루오션이 맺은 독점 계약이 종료된 후 최근 미국 주간거래 서비스를 개시한 증권사는 총 9곳이다. 

현재 삼성증권, 미래에셋증권을 포함해 총 11곳이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으며 향후 더 많은 증권사들이 참전할 전망이다. 

수수료 이벤트 중인 증권사 가운데 미국주식 기준 가장 낮은 수수료를 적용한 곳은 교보증권으로 0.05% 수준이다. 올해 말까지 교보증권 해외주식 계좌 최초 개설 고객에 한해 혜택을 주고 있다. 

이어 한화투자증권이 0.069%로 뒤를 이었다. 조건은 생애 첫 해외주식 서비스 고객이며, 신청일로부터 1년간 혜택 수수료가 적용된다. 

신한투자증권과 메리츠증권, KB증권, 키움증권, 미래에셋증권이 나란히 0.07% 수수료 혜택을 제공하고 있으나 조건과 혜택 적용 기간은 각각 상이하다. 

신한투자증권은 이벤트 신청일로부터 2개월 동안은 매수 수수료가 무료다. 이후 10개월간 혜택 수수료가 부과된다. 또 키움증권은 신청일로부터 1년 내 거래 시 기본 2년간 수수료 혜택이 제공된다. 

미래에셋증권은 해외주식 거래를 지속해서 이용하면 1년 단위로 평생 혜택 적용기간을 연장할 수 있다.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 기존 미국 주간거래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는 삼성증권의 경우 혜택 수수료가 0.09%다. 

토스증권은 기본적으로 별다른 조건 없이도 0.1%의 낮은 수수료를 부과하고 있는데, 별도의 협의수수료 체계를 갖추고 있어 조건에 따라 0.07%까지 수수료가 낮아진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원혜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