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 '마데인한국' 세계관 마케팅으로 MZ세대와 소통

2023-03-21     이철호 기자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대표이사 이수일, 이하 한국타이어)가 모터 컬쳐 브랜드 '마데인한국'을 통한 '세계관 마케팅'으로 가치 소비를 선호하는 MZ세대와의 소통에 나서고 있다.

지난 2021년 론칭한 마데인한국은 '하이테크'·'혁신'·'디자인'·'모터스포츠'를 중심으로 젊고 역동적인 이미지를 추구하는 한국타이어의 자체 모터 컬처 브랜드다. 미래 모빌리티 문화 전반에 걸친 혁신적 변화를 이끌겠다는 한국타이어의 폭넓은 세계관을 찾아볼 수 있다는 것이 한국타이어 측의 설명이다.

올해 3월 마데인한국은 프리미엄 커피·디저트 카페 브랜드 '하프커피'와 손잡고 '하하 크림 도그' 팝업스토어를 선보였다. 팝업스토어 명칭은 한국타이어와 하프커피의 겹치는 영문명 'HA'를 사용하여 유쾌한 감성의 디저트를 의미한다.

한국타이어는 타이어 모양의 도넛으로 MZ세대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핸드폰을 끼워 스피커로 활용할 수 있는 붐박스 모양의 제품 패키지도 제작했다.

매장은 음악을 테마로 한 힙한 컨셉에 한국타이어의 브랜드 컬러인 오렌지와 블랙 컬러를 활용했다. 매장 곳곳에 마데인한국의 트렌디한 이미지를 담은 것도 특징이다.

또한 올해 2월 마데인한국은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할스바나'와 협력해 맨투맨 티셔츠도 제작했다.

의류를 통해 한국타이어의 전기차 전용 타이어 브랜드 '아이온'의 트레드(지면과 맞닿는 타이어 표면) 패턴을 디자인 요소로 표현한 것이 특징이다. 제품은 편안한 착용감과 감각적인 디자인으로 젊은 소비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마데인한국은 2021년 오프라인 행사를 시작으로 MZ세대와 본격적인 소통에 나섰다. 서울 성수동에 위치한 자동차 복합 문화 공간 '피치스 도원'과 컬래보레이션으로 가치 소비를 중시하는 MZ세대가 한국타이어 브랜드를 더욱 친숙하게 느낄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마데인한국과 피치스 도원의 협업은 SNS상에서 MZ세대를 상징하는 문화행사로 떠올랐다. MZ세대의 '찍심(인증 사진을 찍고 싶어 하는 마음)'을 자극하는 감각적인 전시와 독특한 이벤트로 지난해 연간 약 2만여 명의 관람객이 방문했다.

특히 피치스와 컬래버레이션한 의류, 타이어 모양의 노티드 도넛, 전기차 전용 타이어 브랜드 '아이온' 모티브의 칵테일 음료 등 한정판 굿즈가 큰 호응을 얻었다. 또, 공간 내 체험 요소인 '나만의 아트 타이어 지우개 만들기', '미니카 경주' 등 프로그램도 진행됐다.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앞으로도 마데인한국으로 다양한 산업을 넘나들며 MZ세대와 소통을 이어나갈 계획"이라며 "특히 직접 경험한 것이 곧 소비로 이어지는 이들의 특성을 반영한 마케팅 활동으로 미래 잠재 고객 확보에 속도를 낼 방침"이라고 전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철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