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중국 전기차 시장 본격 진출 선언…"EV 티어1 브랜드로 성장할 것"

2023-03-21     이철호 기자
기아가 지난 20일 중국 상하이 E-스포츠 문화센터에서 '기아 EV 데이'를 개최하고 중국 전동화 시장 본격 진출을 선언했다.

이날 행사에서 송호성 사장은 "올해는 중국에서 EV6와 EV5를, 내년에는 기아 플래그십 SUV EV인 EV9을 출시할 예정"이라며 "가장 빠르고 혁신적으로 변화하고 있는 중국 자동차 시장에서의 기아의 성공은 기아 글로벌 전략의 핵심 요소"라고 말했다.

이어 송호성 사장은 "기아는 최첨단의 기술과 다양한 감성적 요소를 결합한 혁신적인 전기차 모델과 새로운 브랜드 전략을 바탕으로 높은 기대치를 가진 중국 고객의 눈과 마음을 사로잡고 EV 티어1 브랜드로 성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행사에는 송호성 사장과 함께 기아 중국법인 총경리 김경현 부사장, 기아 글로벌디자인센터장 카림 하비브 부사장 등 주요 경영진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왼쪽부터) 양홍하이 기아 중국법인 COO, 김경현 기아 중국법인 총경리, 장나이원 기아 중국법인 동사장, 송호성 기아 사장, 카림 하비브 기아 글로벌디자인센터 부사장, 이태훈 글로벌사업관리본부 전무 등 경영진이 콘셉트 EV5와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한편 기아는 이날 행사에서 준중형 전동화 SUV인 '콘셉트 EV5'도 처음으로 공개했다.

기아는 올해 중국 시장에서 전용 전기차를 출시해 중국 고객들에게 차원이 다른 이동의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올해 현대차가 중국 전용 전기차 출시를 선언한 데 이어 기아도 중국 전기차 시장에 뛰어들면서 현대자동차그룹의 중국 전기차 시장 공략이 탄력을 받게 됐다. 현대차그룹은 이를 통해 그동안 고전을 면치 못했던 중국 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최근 중국 내에서 전기차 수요가 급격히 늘면서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며 "전동화 시장에 강하게 드라이브를 걸면서 중국 시장에서의 입지를 회복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철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