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집 오토바이로 통닭 오토바이 '슬쩍'
2008-01-08 뉴스관리자
중화요리 배달원이 통닭 배달 오토바이를 훔쳐 달아나다 경찰 검문에 덜미가 잡혔다.
8일 광주 북부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새벽 광주 북구 두암동에서 오토바이 날치기 사건을 탐문 중이던 북부서 경찰관들은 희한한 광경을 목격했다.
배기량 50㏄ 짜리 '텍트' 오토바이가 뒤에 매단 손수레에 125㏄ 짜리 '겔랑 디럭스' 오토바이를 실은 채 도로를 달리고 있는 것.
수상쩍은 느낌이 든 경찰은 텍트를 타고 가는 김모(29) 씨 등 2명을 뒤따라가 자초지종을 물었다.
김 씨 등이 "오토바이를 한 대 더 구입한 것"이라며 절도 혐의를 완강히 부인하는 바람에 경찰은 일단 오토바이 사진을 찍고 인적사항을 기록한 뒤 이들을 돌려보냈다.
그러나 잠시 후 김 씨 일행이 싣고 가던 오토바이가 통닭집 배달원 민모(19) 씨가 분실 신고한 오토바이라는 사실을 확인한 경찰은 이들을 붙잡아 추궁한 끝에 범행을 자백받았다.
경찰은 김 씨 등을 특수절도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