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 6년 만에 리더십 교체... 진옥동 회장 "조 전 회장 경영방향 잘 이어받겠다"
2023-03-23 김건우 기자
이번 주주총회를 끝으로 물러나는 조용병 전 회장은 진옥동 회장에 대해 역량과 리더십을 두루 갖춘 적임자라고 극찬했고 진옥동 회장 역시 조 전 회장의 경영방향을 잘 이어받겠다고 화답했다.
신한금융지주는 23일 오전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하고 사내이사 선임 안건을 비롯한 주요 안건을 의결했다.
국민연금이 진옥동 회장의 사내이사 선임안건과 일부 사외이사 재선임안건에 대해 반대 의사를 표명했지만 실제 주총에서는 원안대로 안건이 모두 통과됐다.
6년 간 재임한 회장직에서 물러나는 조용병 전 회장은 후임자인 진옥동 회장에 대해 아낌없는 성원을 당부했다.
조 전 회장은 회장 재임기간 ▲비은행 포트폴리오 강화 ▲글로벌 이익 확대 등 신한금융그룹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넓혀 신한금융의 외연 확장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지난해 신한금융지주가 역대 최대 순이익으로 1등 금융지주가 되면서 임기를 화려하게 마무리했다.
그는 "진 회장은 지난 4년 간 신한은행장직을 성공적으로 수행했고 역량과 리더십을 두루 갖춘 후임자"라며 "신한금융은 조금의 공백도 없이 일류로 나아갈 것이며 아낌없는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주주총회 직후 열린 이사회 의결을 통해 신한금융지주 회장에 오른 진옥동 회장은 전임자인 조 전 회장의 경영방향을 잘 이어받아 더 큰 신한을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진 회장은 "주주님들과 고객님들의 기대에 부응하고 신한의 성장을 이끌어야 한다는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신한과 함께하는 모두의 행복을 위해 주어진 사명에 혼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신한은 업계 최초로 분기배당을 실시하고 적극적인 자사주 매입을 통해 주주가치를 제고하고 있다"면서 "신한의 성장이 주주의 자긍심이 되도록 15개 그룹사 모두 마음을 모아 힘차게 나아가겠다"고 언급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건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