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CEO '연봉킹'은 한투증권 정일문 대표 55억...최현만·양홍석·최희문 순

2023-03-24     원혜진 기자
지난해 증권업계 '연봉킹' CEO는 정일문 한국투자증권 대표인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국내 증권사들이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지난해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정일문 한국투자증권 대표는 55억1800만 원의 보수를 받았다.

급여가 8억4880만 원, 상여금이 46억6945만 원이었고 상여금은 복리후생비와 2018~2021년 성과급이 포함됐다. 전년 대비 38억3200만 원이 늘어난 수준이다. 

미래에셋증권 최현만 회장은 51억1300만 원의 보수를 받아 2위에 올랐다. 최 회장은 급여 16억 6700만 원에 상여금 34억4400만 원을 받았다. 
 

지난 2021년 미래에셋증권은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최 회장은 해외 비즈니스를 빠르게 확장하고 글로벌 우량자산과 혁신·성장 기업의 투자를 확대하는 등 밸런스 있는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양홍석 대신증권 부회장도 39억9300만 원의 높은 보수를 받았다. 2021년 세전순이익 8763억 원을 기록한 대신증권과 주요 자회사들의 실적이 반영된 결과다. 

정영채 NH투자증권 대표은 지난해 24억7500만 원의 보수를 받아 전년 대비 20억 원 가까이 늘었다. 2021년 사상 최대 세전이익인 1조3021억 원을 달성해 금융지주내 위상제고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아 급여 5억 원에 상여금 19억6500만 원이 지급됐다. 

장석훈 삼성증권 대표는 전년 대비 4억 원 가량 줄어든 19억300만 원의 보수를 받았다. 사재훈 전 이사는 급여 등에 퇴직금 13억1900만 원이 포함된 연봉 22억6400만 원을 수령해 장 대표보다 많은 연봉을 받았다. 

특히 삼성증권의 경우 PB영업전문인 강정구 영업지점장이 급여 7400만 원에 상여금 36억500만 원을 받아 총 36억9400만 원의 연봉을 수령하면서 4년 연속 삼성증권에서 가장 많은 보수를 받았다. 

이외 2021년 취임 후 2년 간의 임기를 마친 이은형 하나증권 대표가 7억6500만 원, 지난해 취임한 황현순 키움증권 대표가 5억8500만 원의 보수를 수령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원혜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