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 50주년 한미그룹 주주총회 개최, “세대교체로 새로운 미래 열 것”
2023-03-29 유성용 기자
한미그룹은 29일 오전 서울 송파구 본사에서 한미사이언스 제50기 주주총회와 한미약품의 제13기 주주총회를 열었다.
이날 주총을 통해 한미그룹은 창립 50주년 이후 새로운 출발을 다짐하는 새로운 리더십 체제를 확립했다.
한미약품은 주총을 통해 지난해 매출 1조3315억 원과 영업이익 1581억 원의 경영실적을 보고했다.
박재현(제조본부장)·서귀현(R&D센터장)·박명희(국내사업본부장) 사내이사와 윤영각·윤도흠·김태윤 사외이사 선임 등 주요 안건도 의결했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양성평등 문화 확산 차원에서 여성 본부장을 등기이사로 선임한 게 주목할 점”이라고 말했다.
한미약품은 주주총회에 이어 이사회를 열고 박재현 제조본부장(부사장)을 신임 대표로 선임했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이관순, 권세창 고문과 함께 기존에 한미를 이끌어온 우종수 대표도 이번에 사임함에 따라 창립 50주년을 기점으로 경영진 세대 교체가 마무리 됐다”고 말했다.
우 전 대표는 이관순, 권세창 고문과 함께 한미약품 고문으로 역할을 하게 된다.
박재현 신임 대표(55)는 1993년 한미약품 제제연구센터에 연구원으로 입사해 의약품 연구개발과 품질관리 및 생산 총괄 등 직무를 수행해 왔다.
한미사이언스 제50기 정기 주주총회에서는 지난해 매출 1조461억 원과 영업이익 676억 원의 실적이 보고됐다.
이어 송영숙(한미그룹 회장)·박준석(헬스케어사업부문 부사장) 사내이사 선임 건 등이 의결됐다.
한미사이언스는 ‘책임경영’을 위해 재선임된 송영숙 대표이사의 리더십 아래 본부장 체제로 조직을 개편하고, 신유철 사외이사를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해 그룹 컨트롤타워인 지주회사의 준법·투명 경영과 ESG 경영 기조를 강화했다.
한미그룹 관계자는 “창립 50주년을 맞아 쇄신과 세대교체를 통해 담대한 혁신의 전기를 마련하고자 한다”며 “지난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한미의 창조와 혁신, 도전 정신을 더욱 발전시켜 새로운 미래를 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유성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