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브모바일' 부수업무 지정 디데이...KB국민은행 "알뜰폰 이미지 개선·고객혜택 강화 기여"
2023-03-30 김건우 기자
리브모바일은 지난 2019년 4월 금융위원회 혁신금융사업자로 선정된 이후 그 해 10월 시범서비스를 시작했고 지난 2021년 4월 2년 한도의 혁신금융서비스 지정 연장에 성공했다.
이번에 혁신금융서비스 지정 기한이 만료되면서 은행업 부수업무 지정을 통해 정식 사업 승인을 받을 예정이다.
KB국민은행 측은 리브모바일이 통신시장의 새로운 플레이어로 알뜰폰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를 개선하고 고착화된 통신시장을 활성화해 고객 선택권 강화에 기여했다고 밝혔다.
이동통신 조사 전문기업인 컨슈머인사이트의 지난해 하반기 고객만족도 조사 결과 통신3사(SKT 61%, KT 47%, LGU+ 51%)를 제치고 리브모바일의 만족도가 78%로 고객 만족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알뜰폰 브랜드의 경우 고객센터 규모가 작아 소비자들이 고객센터 연결 조차 어렵다는 민원이 다수 제기되고 있지만 리브모바일은 전문상담인력 배치 및 정기교육을 통해 상담서비스를 높이고 있다는 설명이다.
가격 및 통신서비스 측면에서 리브모바일인 기존 이통 3사와 유사한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KB국민은행 측은 덧붙였다.
알뜰폰 사업자 최초로 워치요금제와 5G 요금제를 선보이고 24개월 약정 중심의 기존 통신시장 요금제를 모든 요금제에 대해 무약정 요금제를 도입하는 등 소비자 선택권을 강화했다.
기존 이통 3사에 비해 멤버십 서비스가 약하다는 MVNO업계 평가와 달리 리브모바일은 알뜰폰 업체로는 최초로 자체 멤버십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 통신3사로 제휴 통신망을 확대해 알뜰폰 업체임에도 이통3사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KB국민은행 측은 밝혔다.
특히 KB국민은행 측은 금융회사의 알뜰폰 시장 진출로 중소 유통사업자의 생존권을 위협하고 있다는 주장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고 적극 반박했다. 신규 사업자에 대한 과도한 규제는 오히려 이통3사 알뜰폰 자회사에게 혜택이 돌아간다는 점을 강조했다.
KB국민은행 측은 중소 유통 사업자의 생존권을 위협하는 것은 고객이 대리점을 통하지 않고 비대면 또는 제조사를 통해 직접 단말기를 구입하는 자급제 시장의 확대에 따른 대리점 역할의 축소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리브모바일이 도매대가 이하로 약탈적 요금제를 선보여 알뜰폰 시장을 왜곡하고 있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KB국민은행 측은 사실과 다르다고 입장을 밝혔다.
현재 리브모바일의 통신요금 수준은 이통3사 알뜰폰 자회사와 중소 알뜰폰 사업자의 중간 수준이고 오히려 도매대가 이상으로 리브모바일의 가격을 제한한다면 이통3사 알뜰폰 자회사 과점체제는 더욱 고착화돼 소비자 혜택이 줄어드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고금리, 고물가로 고통받는 소비자들을 위한 통신비 절감과 수준 높은 서비스 제공이 일부 중소 사업자 및 대기업 이통3사와 그 자회사들의 이익 보전보다 우선시되어야 한다"면서 "리브모바일은 통신업 부수업무 지정을 통한 가계 통신비 절감 및 금융과 통신을 결합한 혁신적인 서비스 제공 등 알뜰폰 시장의 양적, 질적 성장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건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