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석상 첫 대면 이복현-임종룡..."금융접근성 제고 신경 써달라“

2023-03-30     송민규 기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우리은행에 “금융접근성 제고에 신경 써 달라”고 주문했다.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은 “시니어 플러스 지점을 계속 늘려나가겠다”고 화답했다.

이복현 금감원장과 임종룡 회장은 30일 서울시 영등포구 우리은행 영등포 시니어플러스 영업점 개설식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왼쪽에서 두 번째)과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왼쪽)이 우리은행 영등포 시니어플러스 영업점 사랑채에서 차담을 나누고 있다.
이복현 원장과 임종룡 회장은 영등포 시니어플러스 영업점 사랑채에서 차담을 나눴다. 임종룡 회장은 이 자리에서 “취약계층, 특히 어르신들이 디지털에 약하다”며 “대면으로 처리 할 수 있도록 하면서 디지털도 이용하기 훨씬 편리하도록 하는데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이어 “시니어 플러스라고 하지만 사실은 효도지점”이라고 덧붙였다.

이복현 원장은 “현실적으로 디지털 환경 전환 등 다양한 경쟁 환경에 노출되면서 점포를 무작정 늘리거나 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전환 과정에서 국민들이 급작스럽게 금융접근성이 떨어지지 않도록 점진적인 변화가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임종룡 회장은 “금융접근성이 유지되도록 하겠다”며 “버스형태의 움직이는 지점 같은 특화된, 접근하기 쉬운 지점을 늘려나가겠다”고 화답했다.
 
▲이복현 금감원장(오른쪽)이 고령층 친화 ATM기를 직접 시연하고 있다.
이복현 원장은 이날 고령층 친화 ATM기를 직접 시연해보고 화상상담창구를 둘러보는 등 시니어플러스 영업점에 대한 관심을 나타냈다.

‘시니어플러스 효심 영업점’은 고령층의 금융 접근성 및 편의성 제고를 위해 신설한 시니어 특화점포다. 일반 영업점과는 다르게 안락한 대기 장소와 함께 큰 글자가 특징인 고령층 친화 ATM기가 배치됐다. 또한 위험상품보다는 원금보장형 상품 위주의 금융서비스를 제공한다.

금융기능 제공하는 것 외에도 주변 어르신들의 모임 장소나 금융 교육 장소로 이용 가능한 ‘사랑채’를 운영하는 것이 일반 점포와 큰 차이점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송민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