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서울모빌리티쇼] 기아, EV9 실물 차량 최초 공개…전동화 비전 선보여
2023-03-30 이철호 기자
기아는 30일 열린 서울모빌리티쇼 미디어행사를 통해 EV9의 실차를 최초로 공개했다.
기아 EV9은 3열 대형 플래그십 SUV로 대비적인 조형을 바탕으로 미래지향적이면서 대형 SUV다운 디자인을 지니고 있다. 특히 디지털 패턴 라이팅 그릴을 비롯한 디지털 타이거 페이스가 인상적이다.
실내 공간은 E-GMP 플랫폼을 바탕으로 넓은 공간을 구축했으며 모던하고 간결한 디자인으로 편안한 느낌을 제공한다. 또한 바이오 폴리우레탄, 식물 기반 소재 등을 적용해 친환경적이다.
1열에는 파노라믹 와이드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와이드한 화면으로 운전자와 탑승객에 필요한 정보를 전달한다. 2열은 물론 3열 공간도 충분히 넓은 데다가 스위블 시트로 2열과 3열 시트를 마주 보게 할 수 있다.
EV9의 고성능 버전인 EV9 GT-line도 서울모빌리티쇼 기아 부스에서 만나볼 수 있다. EV9 GT-line은 기존 모델 대비 전면과 후면 범퍼와 휠 등이 더 스포티하고 강인한 인상을 지니고 있다. 레벨3 자율주행 기술도 적용돼 고속도로 및 자동차 전용도로 본선에서 스티어링 휠을 잡지 않아도 주행이 가능하다.
기아는 EV9을 위해 다양한 마케팅 활동도 전개한다. 먼저 서울 성수동의 '언플러그드 그라운드'를 EV9에 맞게 새로이 단장한다. 또한 디지털 콘텐츠를 통해 EV9의 다양한 기능을 인터렉티브로 체험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EV9은 오는 2분기 중 사전 계약을 실시할 예정이다. 자세한 사양은 정부 인증 절차가 완료되는 대로 공개된다.
한편 기아는 이번 서울모빌리티쇼에서 EV9을 중심으로 다채로운 전시 공간을 마련했다. EV9 차량에만 관심이 집중될 수 있게 한 '히어로 무대'를 비롯해 EV9을 독립된 공간에서 집중해 살펴볼 수 있는 'EV9 아일랜드' 등이 마련된다.
특히 모든 차량을 전기차로 전시한 것이 특징이다. EV6존에서는 'EV6' 일반 모델을 비롯해 GT-line과 GT 모델을 모두 전시했으며 니로존에는 '디 올 뉴 니로 EV'와 '니로 플러스' 택시 및 업무용 모델을 각 1대씩 전시한다.
이외에 '카카오프렌즈'와 협업한 패밀리 커뮤니케이션존을 운영하며 스페셜티 커피 브랜드 '테라로사'와 함께 서스테이너블 카페도 운영한다.
EV9 실차 공개 행사에 참석한 카림 하비브 기아 디자인센터 부사장은 "EV9은 기아의 디자인 철학에 최첨단 기술과 넓은 실내공간, 친환경 소재 등이 담긴 대형 SUV"라며 "EV9을 통해 이동에 대한 개념과 방식을 완전히 바꿀 새로운 운전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철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