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강, 멕시코에 제2코일센터 준공…연간 7만 톤 컬러강판 가공

2023-03-31     이철호 기자
동국제강은 총 180억 원을 투자해 멕시코에 제2코일센터를 준공했다고 31일 밝혔다. 

동국제강은 3월 30일 오전 10시(현지시간) 멕시코 께레따로에서 제2코일센터 준공식을 가졌다. 이날 준공식에는 장세욱 동국제강 부회장이 참여해 고객사들과의 파트너십을 강조했다.

동국제강 멕시코 께레따로 코일센터는 2008년 몬테레이 제1코일센터 건립에 이은 멕시코내 두번째 코일센터로 총 180억을 투자해 연간 7만 톤의 컬러강판 가공 능력을 갖췄다. 지난해 2월에 착공, 올 3월 가동 및 생산 준비를 마쳤다.

께레따로 제2코일센터는 삼성전자를 비롯해 멕시코 내 글로벌 가전사에 컬러강판을 공급한다. 또한 가전용 시장뿐만 아니라 건재용 컬러강판 시장 확대를 위한 전진기지 역할을 한다. 동국제강은 프리미엄 건재용 컬러강판 브랜드인 '럭스틸' 제품을 무기로 멕시코 건재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동국제강 멕시코 께레따로 제2코일센터 준공식에서 장세욱 부회장이 코일센터가 입주해있는 FINSA 공단 관계자에게 감사패를 전달하고 있다.

동국제강 멕시코 제2코일센터 준공은 'DK컬러비전 2030'의 핵심 투자다. 동국제강은 글로벌 거점을 확대하는 한편 글로벌 매출 비중을 높여 글로벌 컬러강판 매출 2조 원, 연산 100만 톤 공급 체제를 구축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공급 과잉인 국내 컬러강판 시장에서 경쟁하기보다 해외 시장을 개척해 수익성을 확보하기 위함이다.

동국제강은 지난해 베트남 현지 스틸서비스센터 지분투자에 이어, 멕시코 께레따로 지역에 제2코일센터를 완공했다. 추가 투자를 통해 2030년까지 미주, 유럽, 대양주 등 7개국 8개 거점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장세욱 동국제강 부회장은 준공식에서 "최고 경쟁력의 역량으로 고객사들과의 지속적인 파트너쉽"을 강조하며 "께레따로 지역 경제와 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성공적으로 정착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철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