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모빌리티, 베트남 현지 차량 조립생산 계약 체결…동남아 시장 공략 발판 마련
2023-03-31 이철호 기자
양사는 3월 31일 KG타워에서 KG모빌리티 곽재선 회장과 정용원 대표이사, 푸타 그룹 응웬 후 루안 회장과 마이 푸억 응에 사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베트남 현지 조립생산을 위한 라이선스 계약 체결식을 가졌다.
푸타 그룹은 자동차 판매업과 여객운수업 등을 운영하는 자산 3조 원 규모의 베트남 기업이며, 킴롱모터는 푸타그룹 산하 자동차 부문 자회사다.
킴롱모터는 현재 베트남 중부 다낭 인근 후에 산업단지내에 KG모빌리티 전용 KD 공장을 건설 중에 있다. 수출 물량은 2024년 연간 1만5000대를 시작으로 2029년까지 6만 대를 수출해 총 21만 대, 매출 규모로는 6조 원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베트남 현지에서 조립 생산되는 차종은 1단계로 2024년부터 티볼리와 코란도, 토레스이며, 2025년부터는 올 뉴 렉스턴과 뉴 렉스턴 스포츠&칸도 생산하게 된다.
또한, 킴롱모터와는 KD 공급뿐만 아니라 차량 바디 샵, 패인트 샵, 어셈블리 삽 등 생산설비 일체를 공급하는계약도 체결해 KG모빌리티가 가진 생산 노하우도 함께 전수한다. 생산 설비 일체 공급 계약은 KG모빌리티 KD 협력 사업 최초이다.
KG모빌리티 측은 "베트남은 2025년 자동차시장 연간 판매량이 50만 대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는 등 자동차 구매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특히 베트남은 한국 브랜드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 KG모빌리티가 현지 생산으로 우수한 품질의 차량을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공급함으로써 베트남 소비자에게 보다 다양한 선택의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킴롱모터와의 협력을 통한 이번 베트남 현지 생산공장은 KG모빌리티의 아세안 국가 내 첫 생산거점이다. KG모빌리티는 이를 기반해 향후 동남아 시장으로의 수출 물량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KG모빌리티 측은 "유럽 등 기존 시장뿐만 아니라 신흥 시장 개척과 토레스 등 신차의 해외 시장 론칭 확대를 통해 글로벌 판매를 지속적으로 늘려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철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