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복현 금감원장 "대구은행 비대면 햇살론뱅크 소비자 접근 편의성 해소"

2023-04-03     김건우 기자
부산은행에 이어 두 번째로 대구은행을 방문한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대구은행의 비대면 햇살론뱅크가 소비자 접근성과 편의성 해소에 큰 기여를 했다고 밝혔다.

이 원장은 3일 오전 대구은행 본점에서 열린 상생금융 간담회에서 "대구은행 햇살론뱅크 프로그램이 많은 소비자들에게 도움이 되었다"면서 "그 배경에는 소비자들이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비대면 방법을 도입한 것이 핵심"이라고 언급했다.
 
▲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햇살론뱅크는 대구은행의 대표적인 서민금융지원 상품으로 지원규모가 작년에는 167억 원이었고 올해는 3000억 원으로 확대될 계획이다.

특히 모바일 앱을 통한 비대면 채널로 이용 편의성을 높이고 심사프로세스 자동화로 신속한 금융지원을 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할 예정이다.

이 원장은 "서민금융상품을 주로 이용하는 분들은 소득이 적고 신용도도 낮지만 상환의지가 높은 성실한 분들"이라며 "생업으로 바쁘시기에 영업점 방문이 번거로우신 분들인데 대구은행이 불편한 부분을 잘 포착하고 해소해 접근 편의성을 높였고 이용 실적도 높아졌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나라는 대부분 주요 산업이 수도권에 집중돼있어 지방의 경제적 기반이 수도권에 비해 취약하고 지방 소상공인들이나 취약계층이 겪는 어려움은 더 클 것"이라며 "대구은행에서 햇살론뱅크 프로그램 뿐만 아니라 금리 감면 등 다양한 서민금융 지원프로그램을 마련해 주신데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이 날 간담회에서 대구은행은 햇살론뱅크 지원규모 확대 뿐만 아니라 취약한 개인차주와 경영애로를 겪는 지역 소상공인과 중소기업 지원 등 따뜻한 금융 실천을 위해 1조6000억 원 규모의 서민금융 종합지원 계획을 발표했다.

서민금융 종합지원 계획은 총 9900억 원 규모의 개인차주 지원과 6470억 원 규모의 소상공인 및 중소기업 금융지원, 경영컨설팅 확대 및 금융접근성 확대 등으로 구성됐다. 

개인차주 지원의 경우 햇살론뱅크 지원규모를 지난해 167억 원에서 올해 3000억 원으로 대폭 확대하고 신규 금리를 0.5%포인트 인하할 예정이다. 

새희망홀씨대출도 올해 1000억 원 규모로 집행되고 지방은행 최초로 신용 7등급 이하 저신용 개인차주 대상으로 가계대출 중도상환 전액 면제와 가계신용대출 신규 최대 1%포인트 금리 인하 등의 지원도 포함됐다.

소상공인과 중소기업 지원 프로그램의 경우 지역신용보증재단 특별출연을 통해 2400억 원 규모의 금융지원과 3000억 원 규모의 저금리 시설자금대출 전환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황병우 대구은행장은 "지역대표 은행의 책임으로 지역민과의 동행과 지역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수립한 상생금융 확대 종합지원계획으로 실질적인 지원혜택이 지역사회에 골고루 돌아가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대구은행은 한층 더 세심하게 금융소외 계층을 보듬어 주는 따뜻한 금융을 적극 실천하고 지역사회 동반성장을 견인하는 지역 대표 은행이 되도록 지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건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