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그룹 수당재단, '제32회 수당상'에 안지훈 고려대 교수·김기현 한양대 교수 선정

2023-04-03     최형주 기자

수당재단(이사장 김윤, 삼양홀딩스 회장)이 삼양그룹 창업주인 수당 김연수 선생의 인재육성 정신을 계승, 발전시키기 위해 매년 진행하는 ‘제32회 수당상’ 수상자를 3일 밝혔다.

수당재단은 삼양그룹의 장학재단이다. 지난 1973년 경방육영회가 수당과학상으로 시작해 14회까지 운영하다 2006년 수당재단에서 현재의 ‘수당상’으로 이름을 바꿨다. 

수당상은 매년 우리나라 학문 발전에 기여한 연구자 2인을 선정해 상패와 상금 2억 원을 각각 수여하고 있다. 올해로 32회를 맞은 수당상 시상식은 오는 5월 3일 롯데호텔에서 열린다.

▲안지훈 고려대학교 생명과학과 교수(왼쪽), 김기현 한양대학교 건설환경공학과 석학교수(오른쪽)

우선 기초과학 부문 수상자로 선정된 안지훈 교수는 25년 동안 고등식물의 개화 시기 조절에 대해 연구하면서 ‘대기 온도 변화를 인지/반응하여 일어나는 개화 시기 조절’ 분야를 세계 최초로 개척해 학계의 핵심 연구주제로 만들었다.

학계에서 안 교수는 식물이 온도에 반응하는 방식을 이해함으로써 기후변화로 인한 인류의 식량난을 해소하는데 중요한 실마리를 제공했고, 지구 온난화에 대한 생물학적 대응 방안을 마련하는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응용과학 부문 수상자 김기현 석학교수는 대기오염 문제 해결을 위해 다양한 혁신기술을 개발해왔다. 김교수는 ‘대기질 모니터링 기술’과 ‘흡착/촉매 기반 VOC(대기중에서 광화학스모그를 유발하는 휘발성유기화합물) 처리 시스템’을 개발해 과학기술훈장 혁신장을 수훈하기도 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최형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