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GE파워컨버전과 스마트십 기술 공동 개발 착수

2023-04-04     이철호 기자
대우조선해양이 GE파워컨버전과 손잡고 스마트십 기술을 공동 개발한다.

대우조선해양은 GE파워컨버전과 'DS4스마트십 디지털 솔루션 공동 개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대우조선해양 중앙연구원장 최동규 전무와 GE파워컨버전 토마스 진 아시아 대표 및 GE파워컨버전 코리아 강종수 전무를 비롯한 양사 관계자 10여 명이 참석했다.

양사는 전기 분석 기반의 디지털 기술인 ESA를 활용해 운항 중인 선박의 기자재 상태를 진단하고 유지보수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보유한 기술 역량을 한데 모아 한층 완성도 높은 스마트 기자재 상태 진단 솔루션을 개발하고 시장 내 기술 경쟁에서 우위를 선점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3일 대우조선해양 시흥R&D캠퍼스에서 대우조선해양 중앙연구원장 최동규 전무(오른쪽)와 GE파워컨버전스 토마스 진 아시아 대표가 'DS4 스마트십 디지털 솔루션 공동 개발'을 위한 양해 각서를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ESA를 활용하면 전원(전류·전압) 신호의 특성 분석을 통해 기자재 상태를 모니터링하고 이상 여부를 조기에 감지하며 진단까지 가능하다. 이 시스템이 완성되면 분석 대상의 범위를 넓힐 수 있고, 더욱 세밀한 진단을 기대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선주는 선박 운용비용을 절감할 수 있고, 선박 내 주요 장비의 문제를 감지해 예지정비와 유지보수, 재고관리 효율을 높임과 동시에 선박 운항의 안전성도 확보할 수 있게 된다.

대우조선해양은 자체 개발한 스마트십 플랫폼 DS4를 통해 보유한 기술력과 축적한 데이터 등을 활용해 공동 연구개발활동을 이끈다. GE 파워컨버전은 자체 분석 솔루션을 활용해 대우조선해양 기술과의 통합과정을 지원한다.

대우조선해양은 오는 2024년까지 이 시스템의 공동 개발을 완료하고 회사가 건조하는 선박에 탑재해 수주 경쟁에서 한발 앞서 나간다는 계획이다.

대우조선해양 중앙연구원장 최동규 전무는 "이번 협력으로 양사는 자율운항선박 시대를 여는 데 한 걸음 더 다가서게 됐다"며 "회사는 여기서 멈추지 않고 모든 역량을 모아 해양 모빌리티 관련 미래기술 연구개발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철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