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금융소비자 리포터 발대식 개최… “규제·감독 공백 제보해달라”
2023-04-07 송민규 기자
선발된 리포터 333명은 금융거래 불편사항과 제도개선 필요사항 등을 발굴해 금융감독원에 제안하는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금감원은 금융소비자의 의견청취를 통해 금융소비자에게 불리한 금융관행·제도를 개선하고자지난 1999년부터 금융소비자리포터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매년 선발된 리포터들은 금융소비자를 대표해 불편사항과 제도개선 필요사항 등을 금감원에 제안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지난해에는 리포터 323명이 524건의 의견을 제안한 바 있다.
이날 열린 발대식에서는 전년도 우수 리포터의 노하우 전수와 리포터 활동 교육을 진행했다. 또한 올해 선정된 리포터를 대상으로 위촉장을 수여하고 대표자 선서와 상징기 전달식을 진행했다.
신규 리포터들은 불편사항과 제도개선 필요사항 등을 금감원에 제안하는 한편 새로운 감독 정책 효과 등에 대한 설문조사에도 참여하게 된다.
금감원은 우수 제보에 대해 건당 5만 원에서 50만 원까지 제보수당을 지급하고, 우수 리포터는 포상 하는 등 리포터 활동을 지원한다.
금감원은 일선 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금융소비자 보호 업무에 적극 반영키로 했다.
김미영 금감원 부원장보는 “최근 플랫폼 금융 등 새로운 형태의 판매·중개 채널이 등장하면서 예상치 못한 소비자피해와 불편이 나타나는 한편, 고금리·고물가로 인한 취약계층의 금융부담 가중과 고령층의 금융소외 문제 등이 대두되고 있다”며 “새로운 금융서비스로 인한 소비자피해 우려가 있거나 규제·감독 공백이 있는 사항을 제보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금감원의 불법사금융 방지나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제도 등이 금융현장에서 소비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 있는지 세심하게 살피고 다양한 의견을 개진해 달라”고 덧붙였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 = 송민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