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올해 중대한 회계 부정 적발된 기업 집중 감리·엄중 조치

2023-04-09     송민규 기자
금융감독원이 중대한 회계 부정에 대한 적발 및 감시 기능을 강화한다고 9일 밝혔다. 회계감독의 실효성을 확보함으로써 회계정보의 투명성과 신뢰성을 제고하겠다는 계획이다. 

금감원은 이날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3년 회계 심사·감리 업무 운영계획'을 발표했다. 금감원은 올해 160개사에 대한 재무제표 심사·감리를 시리하고, 표본심사 대상은 100개사 내외, 혐의심사 대상은 50개사 내외가 될 전망이다.

금감원은 우선 감리담당부의 업종별 전문화하고 회계분식 고위험 기업에 대한 기획감리 등을 통해 중대한 회계부정에 대한 적발 및 감시기능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어 사업 결합 등 올해 테마로 선정된 회계 이슈에 대해 체크리스트 및 표준 심사 방안을 마련해 효율적으로 심사하며 심사 대상 선별기준을 재정비해 심사·감리의 효율성을 제고할 방침이다.

또 회계법인의 사업보고서·수시 보고서의 신속 점검, 작성 지침 안내, 공시·보고 위반에 대한 조치 및 자진 정정 유도를 통해 공시의 적정성을 확보하기로 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회계리스크 증가 기업 등 취약 부문 및 중대 회계 부정에 감독 역량을 집중하고 엄정 조치함으로써 회계 분식 유인을 억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송민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