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폭등한 2차전지, ETF도 초강세...미래에셋자산운용 '타이거' 3개월 수익률이 무려 2배
2023-04-11 원혜진 기자
특히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출시한 상품들이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며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 4개를 휩쓸었고 삼성자산운용, KB자산운용도 각각 2개의 상품이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11일 한국거래소 정보데이터시스템에 따르면 연초부터 지난 10일까지 수익률이 가장 높은 ETF 상품은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2차전지테마'로 수익률이 무려 96.46%에 달했다.
해당 ETF는 최근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2차전지 소재주 에코프로비엠(14.2%)·에코프로(13.5%)·엘앤에프(10.8%) 등의 투자 비중이 높다.
또 'TIGER 코스닥150 레버리지'가 수익률 93.95%를, 'TIGER KRX2차전지K-뉴딜레버리지'도 84.74%의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며 각각 2위와 7위에 올랐다.
두 상품 역시 2차전지 투자 비중이 큰 데다 주가 지수에 따라 2~3배 수익률을 거둘 수 있는 레버리지 전략을 활용하면서 수익을 극대화한 것으로 풀이된다.
미래에셋자산운용 관계자는 "2차전지 산업은 전기차를 필두로 급격하게 성장하고 있는 분야이며, 해당 산업 육성을 위한 각국 정부의 육성책 및 지원이 지속되기 때문에 투자할 만한 매력이 있다"며 "TIGER 2차전지테마 ETF의 수익률은 6일 종가 기준 연초 이후 국내 ETF 수익률 1위를 차지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TIGER 2차전지테마 ETF 역시 국내 2차전지 밸류체인에 분산투자하는 상품으로, 특히 최근 주가 강세가 이어지는 2차전지 소재 비중이 높게 구성한 점이 수익률 강세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미국필라델피아반도체 지수의 일간수익률의 2배를 추종하는 'TIGER 미국필라델피아반도체레버리지(합성) ETF'가 61.14%의 수익률을 보이며 10위권에 안착했다.
삼성자산운용도 2차전지 관련 ETF의 수익률이 강세를 보였다. 2차전지, 반도체 관련 종목을 담고 있는 코스닥지수가 상승세를 타면서 'KODEX 코스닥150레버리지'가 수익률 92.41%를 기록했고, 'KODEX 2차전지산업'도 68.87%의 높은 수치를 기록 중이다.
또한 KB자산운용의 'KBSTAR 코스닥150선물레버리지'가 88.55%, 'KBSTAR 배터리 리사이클링iSelect'가 81.82%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상위권에 올랐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원혜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