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자 늪 빠진 르노코리아, 3년 만에 흑자전환 성공...지난해 영업이익 1848억 원
2023-04-13 이철호 기자
13일 르노코리아가 공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르노코리아는 지난해 영업이익 1848억 원을 기록하며 흑자로 전환했다. 매출 역시 전년 대비 26.0% 증가한 4조8620억 원을 기록했다.
르노코리아는 2020년 797억 원 영업손실에 이어 2021년에도 81억 원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하지만 지난해에는 매출 신장 속에 3년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이런 실적은 수출 호조 때문이다. 지난해 르노코리아는 11만7020대를 수출해 전년 대비 63.3% 증가했다. 2021년 6월부터 유럽 시장 판매를 시작한 QM6의 선전이 컸다.
이를 바탕으로 르노코리아는 전년 대비 27.8% 증가한 16만9641대의 차량을 판매하는 데 성공했다.
르노코리아는 올해에도 흑자 행진을 이어가기 위해 수출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르노코리아는 올해 3월까지 2만5846대를 수출했는데 이는 지난해 동기 대비 14.5% 증가한 것이다. 올해 초 자동차전용선박 확보난과 수출 물류비 상승 등의 악재 속에서도 거둔 성과이기에 더욱 의미가 있다.
내수 판매 실적을 끌어올리기 위한 노력도 계속되고 있다. 지난 3월에 QM6의 부분변경 모델인 'The New QM6'를 출시한 데 이어 4월에는 2024년형 SM6를 선보이는 한편 SM6 TCe 300의 최상위 신규 트림을 론칭했다.
또한 통합적 고객 경험 프로그램인 'R: Xperience'도 공개했다. R: Xperience 올해 첫 업데이트를 통해 이지커넥트 주차비 결제 서비스를 론칭하는 한편 A/S 서비스센터 24/7 케어서비스를 확대했다. 앞으로도 주기적 업데이트를 통해 더 좋은 고객 경험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르노코리아 관계자는 "부품 공급난, 수출 선박 부족 등의 문제에 탄력적으로 대응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수출에서 좋은 분위기를 이어 나갈 방침"이라며 "내수 시장에서도 고객 체험 확대를 통해 판매 회복에 힘써 올해에도 흑자를 달성할 수 있게 하겠다"라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철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