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현 금융위원장, 저축은행 악성루머에 “금융시장 불안 야기 악성루머에 엄중대처”
2023-04-14 송민규 기자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14일 간부회의에서 저축은행 건전성과 관련된 허위사실이 유포된 것과 관련해 이같이 밝혔다.
앞서 12일에는 웰컴저축은행과 OK저축은행 지급정지 예정이라며 잔액을 모두 인출하라는 악성루머가 유포된 바 있다. 저축은행중앙회와 해당 저축은행사는 악성루머 유포자를 특정하고 고발하는 등 법적조치에 나섰다.
금융위는 전세계적인 금융시장 불안요인이 있는 상황에서 악의적 유언비어 유포가 금융시장의 불안과 금융회사의 건전성 등 국민경제에 큰 피해를 끼칠 수 있다는 우려에 엄중대처를 지시한 것이다.
김주현 위원장은 “허위사실 유포자에 대한 즉각 고발 등 법적조치를 포함해 검·경 등 관계기관과 협의해 적극 대응하라”고 밝혔다.
또한 최근 실무 논의 단계에 있던 사항이 마치 확정된 것처럼 보도되는 사례를 언급하며 정책메시지 관리에 각별히 노력을 기울이라고 지시했다.
충분한 논의와 검토를 거치지 않은 사항이 외부에 알려질 경우 금융시장의 혼란을 유발하는 한편 최종적으로는 금융 정책의 효과성을 떨어뜨릴 수 있다는 우려에 따른 것이다.
김 위원장은 “정책결정과정에서 시장참가자들과 원활히 소통하며 정책협의를 추진하는 것은 필요하다”면서도 “이 과정에서 확정되지 않은 사항이 외부에 알려져 불필요한 혼란과 잡음이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히 유의해 달라”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송민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