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지사, 미국서 7일간 4조 투자 유치...청년기회 발굴, 혁신동맹구축 성과도 톡톡

2023-04-17     최형주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15일(미국 현지시간) 7일간의 미국 방문 일정을 모두 마치고 일본으로 향한다.

이 기간 동안 김 지사는 4조 원이 넘는 투자 유치와 미국 유명 대학교와의 청년 사다리프로그램 합의 등 다양한 성과를 이뤄낸 것으로 나타났다.

김동연 지사는 이번 해외 방문의 가장 큰 목적으로 투자유치를 내세워왔다. 실제로 미시간, 뉴욕, 코네티컷, 펜실베이니아, 버지니아 등 5개 지역을 방문하며 4개 해외 기업으로부터 약 4조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왼쪽 첫번째)가 남선우 ESR켄달스퀘어 대표(가운데)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우선 ESR켄달스퀘어가 7년간 약 23억 달러(한화 약 3조 원)를 투자해 경기도 내 최대인 100만㎡ 규모의 친환경 복합물류센터를 개발하기로 했다.

경기도에 따르면 복합물류센터로 인한 신규 고용효과는 5000여 명, 경제 유발효과 2조5000억 원, 세수는 연간 130억 원 이상 발생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어 펜실베이니아에서는 산업용 가스업체 에어프로덕츠사와 5000억 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맺었고, 미국 코네티컷에서도 산업용 가스 기업인 린데(Linde)사와 약 5000억 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맺었다.

김동연 지사는 미시간주립대, 뉴욕주립대버팔로와 ‘경기청년사다리프로그램’을 함께하기로 합의해 청년기회 확대 측면에서도 성과를 냈다.

두 대학은 올해 ‘경기청년사다리’라는 이름의 해외연수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어학, 문화체험, 기업탐방, 팀 프로젝트 등의 수업을 제공할 예정이다.

경기도는 미시간대를 포함해 미국과 중국, 호주 등의 대학과 기업에 해마다 300여 명을 경기청년사다리프로그램을 통해 참여시킬 계획이다.

▲글렌 영킨 버지니아 주지사와 통화하는 김동연 지사.

김동연 지사는 ‘혁신 동맹 구축’에도 힘을 쏟아 다양한 성과를 냈다. 11일 그레첸 휘트머(Gretchen Whitmer) 미시간 주지사와 만나 자동차, 이차전지, 신재생에너지 등 전략산업에 대한 혁신동맹 구축 추진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14일에는 글렌 영킨(Glenn Youngkin) 버지니아 주지사와 전화 통화를 통해 양 지역 간 관계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기로 합의했다. 캐슬린 스티븐스 한미경제연구소장(Kathleen Stephens. 전 주한미국대사)과도 만나 한미 현안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경기도청 관계자는 “김동연 지사는 미국 방문을 마치고 16일부터는 3박 4일간 일본을 방문한다”며 “일본 방문 역시 투자유치와 청년기회 확대가 가장 큰 목표”라고 설명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최형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