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쇼핑몰 소비자피해 47%나 급증

2008-01-09     장의식 기자
인터넷쇼핑몰을 통한 거래가 활발해지면서 소비자 피해도 크게 늘어나고 있다.

9일 서울시전자상거래센터에 따르면 지난해 접수된 인터넷 쇼핑몰 관련 소비자 피해상담은 모두 1만4천223건으로 전년에 비해 46.7%나 증가했다.

소비자 피해상담 건수는 2005년 5천602건에서 2006년 9천694건으로 늘어난데 이어 지난해에는 이처럼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소비자 피해상담 건수를 품목별로 보면 의류.속옷이 27.9%로 가장 많았고, 신발.가방 등 잡화가 15.7%, 가전.영상기기 10%, 콘텐츠 5.8%, 컴퓨터.주변기기 5.2% 등으로 집계됐다.

피해유형별로는 반품.환급거절이 27.9%로 가장 많았고, 사이트 폐쇄 등 연락불가로 인한 피해가 18.8%, 배송지연 7.3%, 사기.편취 7.2% 등이었다.

또 구매 유형별로는 일반쇼핑몰(50.8%)에서 거래를 하다 피해를 입은 사례가 전체의 절반 가량을 차지했고, 오픈마켓.경매사이트 20.4%, 개인 간 직거래 7.2% 등이었다.

지마켓(776건), 옥션(718건) 등 오픈마켓을 제외한 전문몰 중에서 소비자 불만이 가장 많이 접수된 업체는 마이엠엘비(350건)였고, 간스(123건), 패션스토리(120건) 등이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