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Q, "'냉장육' 선택 옵션 추가는 소비자들의 선택권 넓히기 위한 결정"

2023-04-21     최형주 기자
BBQ가 최근 일부 메뉴에 신선육(냉장육)을 선택하고 추가요금을 내는 옵션을 넣은 것에 대해 소비자의 알권리와 선택의 폭을 확대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밝혔다.

BBQ는 최근 날개 부위의 부분육을 사용하는 '핫윙'에 냉동과 냉장 선택 옵션을 추가했다. 기존과 같이 냉동육은 2만 원이지만 냉장육으로 변경할 경우 3000원 추가되도록 메뉴를 개편했다.

이번 메뉴 개편은 사실 지난 2008년에 처음 시행됐다. 당시 BBQ는 '냉장육 핫윙' 주문 시 추가요금을 받았다.
표준 메뉴에는 없지만 전화 주문이나 방문 포장 소비자 사이에서 알음알음 '주문 팁'처럼 전해져 왔다. BBQ는 최근 메뉴 개편을 통해 더 많은 소비자들이 냉장육 치킨을 주문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가격인상을 위해 냉장육에 추가금을 새롭게 붙인 게 아니라 15년 전부터 추가금을 받던 것을 이제야 메뉴판에 공식 옵션으로 올려 소비자에게 투명하게 알린 것이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냉동 핫윙은 봉투를 뜯어서 바로 튀긴다. 하지만 냉장육 핫윙은 추가적인 손질(자르기)을 통해 윙/봉으로 나누고, 채반(핏물빼기와 숙성 과정), 비가식부위인 팁을 하나하나 제거해야 한다.

이후 마리네이션(밑간작업)을 마치면 고객에게 판매할 수 있는 상태가 된다. 이때부턴 주문이 들어오면 준비된 냉장 닭에 반죽을 묻히고 튀김가루를 묻힌 다음 튀겨서 고객에게 전달된다고 한다.

BBQ 관계자는 “냉동, 냉장육을 구분하는 것은 소비자가 어떤 닭을 먹는지 알 수 있도록 선택의 폭을 넓히기 위함”이라며 “특히 최근에 소비자들 사이에 냉장 선택 옵션이 알음알음 퍼져 주문비율이 높아졌고패밀리(가맹점) 사장님들도 공식 메뉴화를 요구해 메뉴를 개편했다”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최형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