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맛집탐방]1~2세대 가족의 전통 중식당

2008-01-10     뉴스관리자


[이품(二品)]
서대문구 연희동에서 홍은동으로 이어지는 연희로의 이면도로에는 외국인학교와 화상들이 운영하는 식품가게를 비롯해, 크고 작은 중국음식점들이 골목마다 들어서 촌을 이루고 있다.

‘사러가쇼핑센터’를 중심으로 큰 길에는 진보와 이화원 등 비교적 잘 알려진 규모가 큰 중국요리전문점들이 포진하고 있고, 주택가로 들어가는 작은 골목 안으로도 테이블 4~5개에서 10여개 미만인 작은 골목 안 중식당들이 저마다 특징 있는 솜씨를 자랑하고 있다. 내용을 알고 들어가면 큰 부담 없이 맛있는 중국음식을 취향대로 골라 즐길 수 있다.

‘이품’은 화교 1~2세대 가족의 전통중식당이다. 4~5인 원탁테이블 2개와 4인용 테이블 2개 규모로 배달을 위주로 한다. 2~3명의 배달오토바이가 하루 종일 분주하게 주문요리를 나르고 있다.

10여 가지로 요약된 일품요리를 비롯해 특히 밀가루를 반죽해 하룻밤 숙성과정을 거친다는 부드러운 면발을 자랑하는 자장면과 해물짬뽕이 각별한 맛으로 인기를 누린다.

양파를 아끼지 않고 삶아 우려낸 양파국물에 자장을 반죽해 식용유로 볶는다는 달착지근한 자장에 양파와 감자, 돼지고기를 넣고 볶아 얹은 자장이 간이 확실하면서 양파에서 우러난 단 맛이 입에 확실하게 붙는 전통중국자장을 선보인다.

또 전통적인 짬뽕국물에 야채를 넉넉하게 썰어 넣고 생굴이 한 줌 들어간 시원한 굴 짬뽕과 삼선짬뽕도 일품으로 꼽힌다.

주말이면 소문을 듣고 일산과 시내 먼 곳에서도 가족단위로 찾아와 자장면과 짬뽕을 즐기고 간다. 자장면 기본이 3,500~6,000원, 굴과 삼선짬뽕 6,000원, 일품요리 1만3,000원부터.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132-19 (02-322-6172)


출처:두산 주류 '처음처럼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