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토 고지 CEO의 토요타 경영체제 핵심 키워드는 ‘탄소중립’과 ‘이동의 가치’
2023-04-27 천상우 기자
사토 고지 신임 사장은 지난 7일 열린 토요타자동차 미디어 컨퍼러스에서 ‘팀 경영’을 강조하며 새로운 경영 체제에서 자동차 산업의 미래를 바꿀 두 가지 방향성을 설명했다.
사토 고지 신임 사장은 “전세계에서 판매하는 자동차의 평균 CO 2 배출량을 2019년 대비 2030년에는 33%, 2035년에는 50%가 넘는 저감 수준을 목표로 한다”며 “2050년을 향해 글로벌 토요타 직원들이 힘을 합쳐 탈탄소화를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토요타자동차는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해 전세계 각 지역의 에너지 사정과 고객의 니즈를 반영해 하이브리드(HEV),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수소연료전지차(FCEV), 전기차(BEV) 등 ‘멀티 패스웨이(Multi Pathway)’로 다양한 전동화 선택지를 제공한다.
토요타자동차는 또다른 주제로 ‘이동 가치의 확장’을 꼽았다.
자동차 산업은 통신과 금융 등 다른 분야의 다양한 서비스와도 밀접하게 연결되어 새로운 부가가치로 영역이 확대되고 있다. 이에 토요타자동차는 다른 모빌리티와 연동된 이동과 사회 인프라로서의 자동차의 새로운 가치를 제공할 것으로 내다봤다.
실제 토요타자동차는 일본 시즈오카현 스소노시에 미래형 도시, 우븐 씨티(Woven City)에서 다양한 실증 실험을 추진하고 있다.
나카지마 토요타자동차 신임 부사장은 “물과 남은 식자재 등의 폐기물로 만든 수소나 바이오매스 등으로 만든 탄소중립 연료를 사용한 실증 실험이 일본이나 태국에서 이미 시작됐다”며 “그 에너지 활용 기술을 모터스포츠의 현장에서도 반영해 실제 사회에도 이 기술을 반영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사토 고지 신임 사장은 “탄소중립과 이동 가치의 확장, 이 두 가지 테마를 축으로 우리가 목표로 하는 모빌리티 사회의 모습을 정리한 것이 ‘토요타 모빌리티 컨셉’”이라며 “안전하게 안심하고 할 수 있는 운전, 운전하는 즐거움 등 지금까지 지켜온 자동차의 본질적인 가치를 기반으로 사회에 더욱 도움이 되는 존재로 자동차를 진화시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천상우 기자]